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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해외 원화 결제의 단점은? (해외 원화 결제 서비스 차단하는 방법은?)

해외 원화 결제하면 안좋나요?

해외 여행할 때 식사비를 지불하거나, 물품을 구매할 때 카드리더기에 카드를 삽입하게 되면, 현지 통화로 결제할지 아니면 원화로 결제할 지 묻는 화면이 뜨게 됩니다. 이럴 때는 현지통화로 결제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해외 원화로 결제하는 것이 좋을까요? 한국인이니까 원화로 결제로 해버리면 안됩니다. 이럴 때는 반드시 현지 화폐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먼저 결제 시 왜 통화를 선택하게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결제 시 현지 통화로 결제할지 원화로 결제할지 묻는 것은 소비자가 현지통화를 원화로 환산 시 얼마인지 잘 모를 수 있으니 대신 계산해줄까?라고 묻는 것과 유사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에 가서 10유로를 결제하는데, 10유로로 결제할지, 아니면 소비자가 얼마 결제하는지 알기 쉽게 원화로 환산해서 13,000원을 결제할지를 묻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한국 돈으로 얼마 결제되는지 궁금해서 원화로 결제하시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화로 환산해주는 대가로 결제금액의 약 3%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됩니다. 수수료라고 하면, 현지통화를 단순히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말합니다. 만약 10유로를 결제하는 경우 약 300원을 지불하게 되는 것인데, 금액이 작아서 이 정도이지, 만약에 1,000유로 이상 결제한다고 하면 수수료는 더 크겠죠?

해외 결제 서비스(DCC, Dynamic Conversion Currency)란?

해외에서 결제 시 현지 통화 대신 다른 통화(보통 카드 발급 국가의 통화)로 표시/결제하는 서비스. 다른 통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수수료가 과도(3~8%)하게 발생하며, 일부 상점에서는 DCC를 이용하여 이익을 남겨, 은행, 카드사, 가맹점, POS업체 등에서 이익을 배분.

왜 해외 원화 결제는 불리한가?

수수료는 결제금액의 3~8% 정도되며, 수수료는 해외가맹점, 은행, 카드사 등이 나눠 먹습니다. 이 수수료에 환전 수수료까지 추가되면 추가 금액이 붙게 됩니다. 수수료를 더 받기 위해서 해외 상점에서는 일부러 DCC서비스를 유도하고 있는것이죠.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드리면 DCC 결제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DCC로 결제 시 구매물품의 금액을 원화로 환전(고객에게 불리하고, 가맹점주 및 은행에 유리한 환율 적용 + 3~8% 수수료 가산) → 국제 카드사에 원화(KRW)로 청구(카드사에 유리한 환율) → 국제 브랜드수수료 1% 가산하하여 한국 카드사에 청구한국 카드사는 달러 금액을 전신환 매도율로 원화로 환전하고 수수료를 가산하여 고객에게 청구

위 프로세스를 쉽게 정리하면, 현지통화로 결제하게 되면 ‘현지화폐 → 달러 → 원화’의 과정으로 금액을 지불하게 되는데, DCC로 결제 시에는 ‘현지화폐 → 원화 → 달러 → 원화’ 등 이중 환전을 하게 되어 수수료가 더 붙게 되는 것입니다.

해외 결제 시 유의사항

  • 해외상점에서 대금 결제 시, 원화결제를 유도할 경우 반드시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십시오.
  • 결제 시, 결제 화면에 KRW(원화) 금액이 보인다면, 해외원화결제가 되는 것이므로 바로 거래를 취소하고 현지통화로 결제할 것을 요청하십시오
  • 면세점, 기념품 매장 등 외국인 방문이 잦은 곳에는 원화결제 유도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 해외 자동입출금기(ATM)도 DCC 결제서비스가 제공되는 기계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온라인 거래 시 유의사항

  • 호텔이나 항공권을 예약하거나, 해외 직구를 하는 경우 초기화면에 기본 통화가 카드 사용자의 자국 통화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해외통화로 변경하셔야 합니다.
  • 해외 사이트에서 승인거절이 여러 차례 일어나면 계정 차단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해외 원화 결제서비스(DCC) 차단하는 방법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해외원화결제서비스는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한국인들이 해외 여행 시 원화로 많이 결제하여, 연간 발생하는 수수료가 수천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해외 원화로 결제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결제 시 현지 통화로 지불하면 되지만, 일부 상점에서는 소비자의 의사도 묻지 않고 원화로 결제해버리거나, 원화로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출국 전에 DCC를 사전 차단해버리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모든 카드사들이 DCC 사전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신청 방법은 어렵지 않으며, 각 카드사 고객센터에 연락을 하거나, 홈페이지/앱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간단한 사전 차단 절차만 거치게 되면, 해외 가맹점에서 현지통화가 아닌 해외 원화로 결제하게 될 경우 자동으로 승인이 거절 됩니다. 아래와 같이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도 해외원화결제 서비스 차단 신청을 쉽게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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