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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예술

트웰브 뜻 | 트웰브 줄거리 | 트웰브 등장인물 | 트웰브 몇부작

트웰브(Twelve)는 2025년 8월 23일부터 9월 14일까지 방송된 KBS2 토일 드라마입니다. 동양의 12지신 설화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액션 히어로물로, 인간 세상을 지키기 위해 사람 모습으로 살아가는 12천사들이 부활한 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 드라마는 마동석이 주연뿐만 아니라 극본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어 화제가 되었으며, 국내에서는 KBS2를 통해 방영되었고, 디즈니+를 통해 글로벌 스트리밍되었습니다.

트웰브 뜻

드라마 “트웰브”라는 제목은 영어로 숫자 12를 뜻합니다. 이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열두 명의 천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드라마의 설정은 동양권 설화에 나오는 열두 지신(十二支神), 즉 쥐부터 돼지까지 열두 가지 동물에 해당하는 수호신의 개념에서 착안되었습니다. 각 천사는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염소), 원숭이, 닭, 개, 돼지에 해당하는 동물의 상징과 힘을 부여받은 존재로 그려집니다. 제목에는 이처럼 열두 수호자 천사가 악에 맞선다는 의미를 담았지만, 정작 극중 현재 시점에서는 모든 천사들이 다 활동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과거의 전투에서 네 명의 천사(소, 토끼, 양, 닭에 해당하는 천사들)가 희생되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현재 인간 세계에 남아 있는 천사는 호랑이, 원숭이, 용, 뱀, 말, 개, 돼지, 쥐 이렇게 여덟 명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알고 보면 왜 제목이 “트웰브(12)”인지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천사 대 악마의 설정은 서양의 오컬트 액션 영화인 <콘스탄틴>이나 <리전> 등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여기에 한국적인 12지신 설화를 접목하면서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한 점이 <트웰브>만의 특징입니다. 동서양의 신화와 판타지 장르를 융합한 이러한 시도는 국내 드라마로서는 신선한 소재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트웰브 몇부작

드라마 <트웰브>는 총 8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2025년 8월 23일에 첫 방송을 시작하여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KBS2에서 방영되었으며, 9월 14일에 8화로 종영했습니다. 지상파 방영과 동시에 한국에서는 U+ 모바일 TV를 통해, 그리고 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디즈니+를 통해 스트리밍되어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연출은 영화 <하모니>(2010), <담보>(2020>)를 만든 강대규 감독과 한윤선 감독이 맡았습니다. 강대규 감독의 전작들이 휴먼 드라마 위주였기에 판타지 히어로물 연출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라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극본은 영화 <미아> 등을 쓴 김봉한 작가와 주연 배우 마동석이 공동 집필하였는데, 배우 마동석이 직접 각본 작업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방영 전부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마동석은 이 작품을 통해 약 10년 만에 드라마 주연으로 복귀하였고, 상대역인 박형식은 처음으로 본격 악역에 도전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약 200억 원에 달하는 총 제작비와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특수효과 액션씬으로 관심을 모았지요. 저 역시 초반에는 연출진이나 설정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첫 회 시청률이 8.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후 전개에 따라 시청률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동양의 전설과 현대 히어로물을 결합한 독특한 시도 자체만으로도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덧붙여, 작품의 시각효과(CG)와 연출에 대해서는 평이 엇갈렸습니다.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추구했으나, 일부에서는 CG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어린이 드라마 같은 분위기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 모두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가볍고 유쾌한 히어로물이라는 의견도 있는 만큼, 호불호는 갈리지만 새로운 시도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트웰브 줄거리

오래 전 천상계의 신들은 세상을 악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열두 명의 천사를 인간 세상에 내려보냅니다. 동물의 수호신 능력을 지닌 이 12천사들은 수많은 전투 끝에 마침내 악의 세력을 무찔러 지옥문 너머로 봉인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소, 토끼, 양, 닭을 상징하는 네 천사가 희생되고 말았죠. 남은 여덟 천사들은 동료들을 잃은 슬픔과 인간들에게 배신당한 상처로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 결심하며 인간 세상에 섞여 오랜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긴 시간이 흐른 현재, 지옥문의 봉인이 점차 약해지면서 다시금 어둠의 기운이 꿈틀대기 시작합니다. 악의 힘을 끊임없이 추구해온 한 인간 사민(김찬형)이 마침내 봉인을 깨뜨리고, 고대에 봉인되었던 사악한 존재 오귀(박형식)가 수천 년 만에 세상에 부활합니다. 오귀는 원래 12천사가 되지 못하고 악에 물든 악령으로, 한때 천사들의 수장 태산(마동석)의 조력자 마록(성동일)에 의해 지옥문 뒤편에 봉인되었던 자입니다. 부활한 오귀는 세상을 다시 저주로 물들이기 위해 과거 선한 힘의 수호자였던 해태가 죽으면서 남긴 세 개의 영혼석을 찾으려 하고, 그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용의 천사 미르(이주빈)가 지닌 ‘용의 영혼’까지 손에 넣어 완전한 암흑의 힘을 되살리려는 야심을 드러냅니다.

한편 인간 세상에서 오랜 기간 평범하게 살아온 천사들은 본래 신성한 힘이 거의 소진된 상태라, 강력해진 악에 맞설 방도가 없어 고민에 빠집니다. 수장 태산은 다시 싸울 경우 더 많은 희생이 따를 것을 우려해 망설이지만, 남은 천사들은 인간 세상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재집결합니다. 천사들은 마침내 위험을 무릅쓰고 지옥문을 다시 여는 것을 선택하는데요. 지옥문을 열면 천사들은 잠재된 능력을 되찾을 수 있지만, 그 대신 단 하루 안에 미르를 구출하고 되살아난 악을 다시 봉인해야만 한다는 조건이 따라붙습니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힘을 합친 12지신 천사들과 오귀 일당의 최후 전투가 벌어지게 되고, 과연 이들은 세상을 구해낼 수 있을지 손에 땀을 쥐는 전개가 이어집니다.

출연 인물 소개

태산 (마동석 분) – 호랑이를 상징하는 12천사들의 리더입니다. 막강한 괴력으로 천사들을 이끌며 세상을 지켜왔지요. 과거 지옥문을 봉인하는 최후의 전투에서 소, 토끼, 양, 닭의 천사 동료들이 희생된 후 인간 세계에 숨어 지내왔습니다. 인간들에게 배신당한 아픈 기억 때문에 다시는 인간 일에 간여하지 않으려 했지만, 세상에 악이 부활하자 갈등하며 리더로서 맞설 준비를 합니다.

오귀 (박형식 분) – 까마귀를 상징하는 악의 화신으로, 천사가 되지 못하고 타락한 존재입니다. 먼 옛날 마록에 의해 지옥문 이편에 봉인되었지만, 현대에 사민의 의식으로 인해 다시 깨어나 세상에 나타납니다. 자신의 잃어버린 힘과 기억을 되찾으며 무자비한 능력으로 천사들을 위협하는 이 이야기의 최종 빌런입니다.

원승 (서인국 분) – 원숭이를 상징하는 천사로 영민하고 날랜 인물입니다. 태산의 뒤를 이어 차기 대장이 되고 싶어할 만큼 자신감이 넘칩니다. 겉보기에는 가벼워 보여도 의리와 책임감이 확실하여, 동료들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활약하는 든든한 전력입니다.

마록 (성동일 분) – 12천사들을 보좌하는 유일한 인간이자 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신에게 선택받아 고대부터 천사들을 모으고 지키라는 명령을 받은 특별한 존재이지요. 평소에는 형사로 일하며 인간 사회에서 천사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손에 쥔 지팡이를 이용해 결계를 펼치거나 악을 봉인하는 등 다양한 비밀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때 오귀를 직접 봉인했던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미르 (이주빈 분) – 용을 상징하는 유일한 여성 천사로, ‘용의 영혼’을 간직한 특별한 존재입니다. 과거 전투에서 악귀들을 봉인할 당시 자신의 힘도 함께 봉인되어 한동안 능력을 쓰지 못하고 지냈습니다. 미래를 예지하는 꿈을 꾸는 능력이 있어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동료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이들과 거리를 두고 은둔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오귀의 부활 이후 그가 노리는 표적이 되면서 다시 천사들과 합류하게 됩니다.

도니 (고규필 분) – 돼지를 상징하는 천사로, 현재는 방울이 운영하는 한의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와 달리 전투 시에는 날렵한 몸놀림과 강한 힘을 발휘하며,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특별한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말을 하지 않는 방울의 생각을 대신 전달해주는 통로 역할도 하고 있으며, 푸근한 성격으로 팀의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감초 같은 존재입니다.

강지 (강미나 분) – 개를 상징하는 천사로 용맹하고 끈질긴 전투 실력을 갖춘 캐릭터입니다. 귀여운 겉모습 때문에 방심했다가는 큰코다칠 만큼 강력한 전사로 활약하지요. 누구보다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인간들을 끝까지 지키려는 따뜻한 심성을 지녔습니다. 또한 후각과 본능을 활용해 악귀들의 위치를 추적해내는 능력도 겸비하고 있어 팀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쥐돌 (성유빈 분) – 쥐를 상징하는 천사로, 12천사 팀의 두뇌를 맡고 있습니다. 명석한 판단력과 천재적인 발명 실력으로 각종 장비와 무기를 개발하며 작전 수행에 없어서는 안 될 브레인 역할을 합니다. 민첩하고 눈치가 빨라 특유의 재치로 위기 상황을 모면하는 데에도 기여하는, 팀의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말숙 (안지혜 분) – 말을 상징하는 천사로, 화려한 액션과 강인한 체력을 자랑합니다. 질주하는 말처럼 빠른 스피드와 파워를 지녔고, 한 번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끈기를 갖추고 있어 전장에서 맹활약합니다. 주로 강지와 콤비를 이루어 싸우며,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내는 든든한 언니 같은 맏언니 캐릭터입니다.

방울 (레지나 레이 분) – 뱀을 상징하는 천사로 치유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특기를 살려 한의원을 운영하며 인간들을 돕고 있고, 동료 천사들이 부상당하면 헌신적으로 치료해주며 기력을 회복시키는 약을 제조하기도 합니다. 과거 어떤 이유로 말을 잃은 상태라 직접 대화하지는 못하지만, 대신 도니가 그녀의 생각을 읽어 다른 이들과 소통을 도와줍니다. 조용하지만 따뜻한 마음씨로 팀의 든든한 힐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동양의 전설적 소재와 현대 액션 히어로물이 만난 <트웰브>는 색다른 볼거리와 거대한 세계관을 선보인 작품입니다. 12지신 천사들의 팀플레이와 악에 맞선 전투는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시도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였습니다. 판타지 액션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눈여겨볼 만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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