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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토남 뜻 에겐남 뜻

요즘 Z세대 사이에서 ‘테토남’과 ‘에겐남’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 두 용어는 남녀의 전통적인 구분을 넘어서 사람의 성격과 매력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분류 프레임으로 떠올랐습니다. 테토남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특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남성을 가리키며, 반대로 에겐남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의 기질이 잘 드러나는 남성을 뜻합니다. 즉, 테스토스테론 우세형인지 에스트로겐 우세형인지에 따라 자신의 성향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 신조어의 등장은 비교적 최근의 현상입니다. 2021년 한 다이어트 크리에이터의 블로그에서 ‘연애 먹이사슬 호르몬 분석’이라는 글을 통해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에 따른 매력과 성격 유형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이후 2024년경에는 인스타그램 웹툰과 틱톡 영상 등 SNS에서 이 이론이 빠르게 유행했습니다. 특히 MBTI처럼 쉽게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하는 MZ세대의 특성이 이번 트렌드와 결합하여 빠르게 확산된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온라인 소개팅 프로필이나 자기소개에서도 자신의 유형을 밝히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테스트에서 테토남이지만 친구들과 있을 땐 에겐남처럼 행동한다고 말합니다. 즉, 하나의 고정된 틀로 보기보다는 때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하곤 합니다. 이처럼 테토남·에겐남이라는 분류는 하나의 이분법이라기보다는, 자신 안의 여러 면모를 들여다보는 하나의 창구로 볼 수 있습니다.

테토남, 에겐남 용어의 탄생 및 사회적 배경

테토남과 에겐남이라는 용어는 이전에도 유행했던 개념들과 이어집니다. 과거에 소극적인 남성을 뜻하는 ‘초식남’과 적극적인 남성을 뜻하는 ‘육식남’이 유행했듯, 이번에는 호르몬을 매개로 한 분류입니다. 해외에서도 ‘알파 맨(alpha man, 지배적인 남자)’이나 ‘베타 맨(beta man, 좀 더 수동적인 남자)’ 같은 표현이 있지만, 테토/에겐 분류는 성별 구분이 아닌 개인의 내면적 성향을 설명하려는 점이 다릅니다. 즉, 남성성의 극단과 여성성의 극단으로 나누기보다는 한 사람 속 양면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이런 분류 방식은 젊은 세대가 자신의 개성과 성향을 쉽게 설명하는 ‘나만의 언어’를 찾으려는 경향에서 나왔습니다. MBTI, 혈액형 같은 성격 유형 검사가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테토-에겐도 자신과 상대방의 차이를 빠르게 알아볼 수 있는 하나의 방식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SNS 상에서는 친구나 연인 사이에 “너는 테토남이다”, “나는 에겐남 성향이야”라고 농담처럼 표현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은 원래 인체의 호르몬을 가리키는 과학 용어지만, 여기서는 성격의 한 측면을 비유적으로 설명할 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실제 호르몬 분비량에 따라 성격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강한 남성적 기질 대 부드러운 여성적 기질이라는 이미지를 재미있게 빌린 셈입니다. 실제로 ‘테토’는 ‘테스토스테론’을, ‘에겐’은 ‘에스트로겐’을 음차한 것이지만, 이들은 일상적인 재치로 받아들여집니다.

2024년 들어서는 특히 웹툰 작가나 인플루언서들 덕분에 이 개념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유명 인스타툰 작가들이 테토남/에겐남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를 올리면서 젊은층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유튜브, 틱톡, 트위터 등에서는 짧은 영상과 밈(meme)이 폭발적으로 생성되어 공유되었고, 결과적으로 관련 테스트에 수십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5년까지 약 6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하며, 이 단어들은 한때 인기 검색어 순위에도 오를 정도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소셜미디어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현대인들은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를 소비하고 유통할 수 있기에, 새로운 신조어가 순식간에 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자체 제작한 웹툰, 사진, 짤방 등이 만들어져 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생들이 만든 짤에는 “오늘의 테토남 점검법” 같은 재미있는 구성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젊은층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화 현상을 해석하고 재생산하며 트렌드를 이어갑니다.

한편, 이런 분류가 유행하는 배경에는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에 대한 기존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회적 흐름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남성미와 여성스러움을 구분할 때 사회문화적 잣대가 강했지만, 요즘은 남성도 유연해질 수 있고 여성도 당당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조됩니다. 테토남·에겐남도 그런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성성의 테스토스테론적인 면과 여성성의 에스트로겐적인 면이 한 사람 안에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테토남의 외적·내적 특징

테토남은 활발하고 자신감 넘치는 남성성을 대표합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성격 및 행동: 테토남은 매우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성향을 가집니다. 어려운 과제가 닥쳐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도전 정신을 드러냅니다. 갈등 상황에서는 직설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리더십을 발휘해 주변을 이끕니다. 목표를 설정하면 끈기 있게 추진하며,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에 새로운 사람이 있어도 먼저 말을 걸고 분위기를 띄우는 스타일입니다.
  • 의사소통 스타일: 테토남은 단호한 말투와 큰 목소리로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합니다. 주로 직접적으로 표현하며, 결정을 내릴 때는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힙니다. 듣는 상대방도 힘있는 목소리에 끌리기 쉽습니다.
  • 외모 및 패션: 외모에서는 강인한 이미지를 풍깁니다. 키가 크거나 어깨가 넓고 몸매가 탄탄한 경우가 흔하며, 활동성을 강조한 스타일을 즐깁니다. 예를 들어 가죽 재킷, 스키니 진, 무심한 듯 시크한 셔츠 등을 입고, 볼드한 시계나 팔찌 같은 액세서리로 개성을 더합니다. 운동복이나 트레이닝복도 스포티하게 소화해 활동적인 이미지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스타일 면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테토남은 보통 어두운 색상과 대담한 패턴을 선호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의 옷을 즐겨 입습니다.
  • 관심사 및 취미: 테토남은 에너지 넘치는 활동을 선호합니다. 축구, 농구, 수영 같은 운동이나 모험적인 스포츠를 즐기며, 여가 시간에도 보통 활동적인 일을 합니다. 액션 영화나 스포츠 경기를 좋아하며, 여행이나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기도 합니다. 또한 새로운 기술이나 자동차, 모터사이클 같은 ‘남성적’ 취미에 매료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연애 및 대인 관계: 사회적 관계에서는 리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들 모임에서는 자연스럽게 중심이 되거나 분위기를 띄우는 일을 맡습니다. 연애 상황에서도 남성답게 데이트를 주도합니다. 연인은 종종 자신의 직접적인 애정 표현을 받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연인과의 갈등 상황이 생기면 솔직하게 대화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며,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테토남은 또한 일상 속에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어울리는 사람들 앞에서도 당당한 인상을 남깁니다.
  • 목표 지향성: 테토남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합니다. 스스로에게 높은 기준을 부여하며, 이루려는 목표에 끝까지 집중하는 편입니다.
  • 결단력: 테토남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편입니다. 즉흥적인 선택을 하더라도 행동에 확신이 있으며, 결정한 후에는 끝까지 밀고 나갑니다.
  • 예시 연예인: 대표적인 테토남 예로는 아이돌 겸 배우 옥택연(1988년생)이 있습니다. 그는 무대에서 화끈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운동선수 같은 탄탄한 몸매를 자랑합니다. 평소에도 스포티한 캐주얼 의상을 자주 입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팬들을 매료시킵니다. 또 다른 예로 배우 안보현(1986년생)은 모델 출신다운 긴 다리와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시크한 가죽재킷이나 세련된 슈트를 즐겨 입습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절제된 표정과 당당한 자세로 남성미를 연출합니다. 배우 김우빈(1989년생) 역시 강한 인상을 주는 테토남 이미지로 꼽힙니다. 김우빈은 키와 체격이 출중하며,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카리스마를 드러냅니다.

에겐남의 외적·내적 특징

에겐남은 섬세하고 다정한 남성성을 나타냅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성격 및 행동: 에겐남은 감정이 풍부하고 상대를 잘 배려합니다.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을 지녔으나, 누구보다 상대방을 잘 챙기는 배려심의 소유자입니다. 갈등이 생기면 우선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화합을 위해 노력합니다. 분노나 감정을 겉으로 강하게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다스리며,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 의사소통 스타일: 에겐남은 부드러운 말투와 온화한 목소리로 대화합니다. 단어를 선택할 때 신중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상대의 기분을 헤아리면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 외모 및 패션: 외모는 친근감 있고 순수한 인상을 줍니다. 순한 표정과 다정한 눈빛을 가진 경우가 많으며, 미소를 자주 짓습니다. 패션 스타일은 단아하고 차분합니다. 파스텔 톤이나 크림색 계열의 니트, 셔츠 등을 입고, 무늬가 심하지 않은 옷을 매치하여 차분한 분위기를 냅니다. 케주얼 스타일일 때도 부드러운 색상의 옷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또한 에겐남은 피부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 관심사 및 취미: 에겐남은 예술과 문화 활동에 관심을 둡니다. 음악 감상이나 악기 연주, 독서, 영화 감상 등의 취미를 즐기며 감성을 충전합니다. 또한 집 꾸미기나 요리 같은 섬세한 취미를 통해 안정감을 찾기도 합니다. 자연을 좋아하여 공원 산책이나 정원 가꾸기 같은 여유로운 활동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 연애 및 대인 관계: 에겐남은 인간관계에서 조화와 평화를 중요시합니다. 친구나 동료가 고민을 이야기하면 진심으로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며, 남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펴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연애에서는 연인의 요구를 세심하게 챙기며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사랑을 표현할 때는 작은 선물이나 서프라이즈, 편지 등을 준비하는 등 간접적이고도 섬세한 방식을 선호합니다.
  • 디테일에 강함: 에겐남은 주변의 작은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친구나 연인의 기분이 변하면 즉시 알아채고 세심하게 배려해 줍니다. 작은 선물이나 편지처럼 감성적인 제스처를 통해 애정을 표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감정 처리: 에겐남은 어려운 상황이 오면 감정을 속으로 정리하며 침착히 대응합니다. 즉흥적인 반응보다는 문제를 차분히 분석하여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이들은 일이 생기면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혼자 생각하며 감정을 추스르는 편입니다.
  • 예시 연예인: 에겐남의 전형적인 예로는 아이돌 겸 배우 차은우(1997년생)가 있습니다. 그는 깨끗한 외모와 부드러운 미소로 많은 사랑을 받는데, 밝은 색상의 옷을 즐겨 입고 다정한 말투로 팬들을 대합니다. 배우 정해인(1988년생) 역시 에겐남의 이미지를 잘 보여줍니다. 정해인은 언제나 편안한 자세와 다정한 눈빛을 지니고 있으며, 카메라 앞에서도 배려심 있는 태도를 보입니다. 배우 박보검(1993년생)도 에겐남 예시로 꼽힙니다. 박보검은 깔끔한 스타일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터뷰 중에도 상대에게 친절함을 보여 다정한 이미지를 완성합니다.

테토남 vs 에겐남 비교 분석

테토남과 에겐남은 여러 면에서 대비되는 특성을 가집니다. 아래 표에서 두 유형의 차이를 주요 항목별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분테토남에겐남
호르몬 성향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우세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우세
성격적 특징적극적이고 솔직하며 뛰어난 리더십세심하고 내성적이며 공감 능력과 배려심이 뛰어남
표현 방식감정 표현이 직설적이고 직접적감정 표현이 부드럽고 간접적이며 조화를 중시
외모/패션탄탄한 체격, 강렬한 스타일(가죽자켓·오버핏 등)깔끔한 체형, 부드러운 스타일(단정한 셔츠·니트)
대인 관계모임에서 주도적 역할, 활동적인 네트워킹모임에서 서포트 역할, 주변 분위기 조율
연애 스타일연애를 주도하고 보호적인 태도, 솔직한 애정 표현헌신적이며 안정적인 태도, 섬세하고 간접적인 애정 표현
대표 연예인 예옥택연, 안보현, 김우빈 등 활동적·카리스마 있는 인물차은우, 정해인, 박보검 등 다정하고 온화한 인물

위 표에서 보듯, 테토남은 활발하고 주도적인 성향을, 에겐남은 차분하고 배려심 많은 성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상반된 두 유형은 서로를 보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분위기를 이끄는 테토남이 있으면 조용히 상황을 다독이는 에겐남이 곁에 있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에겐남은 추진력 있는 테토녀와 잘 어울리고, 테토남은 다정한 에겐녀와 잘 맞는다”는 식의 ‘궁합’ 이야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K-POP 팬덤에서는 그룹 멤버 중 카리스마 있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가진 멤버를 테토남으로, 청초하고 다정한 이미지를 가진 멤버를 에겐남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관련 트렌드 및 사회적 반응

테토-에겐 분류는 단순 유행어를 넘어 하나의 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MBTI나 혈액형 성격 유형처럼 자신을 소개하거나 대화를 여는 새로운 키워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는 “친구들과 모임에서 나는 A. 분위기를 주도한다 / B. 조용히 따라간다” 같은 선택지를 통해 유형을 진단하는 설문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SNS에는 몇 가지 질문에 답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자주 보입니다. 일례로 온라인 테스트에는 “친구 모임에서 나는 A. 어디든 중앙에 있는 편 / B. 주로 뒤에서 따르는 편”, “선호하는 연애 스타일은 A. 쿨하고 자유로운 관계 / B. 서로 의지하며 챙겨주는 관계”와 같은 문항이 등장합니다. 간단한 질문을 통해 자신에게 더 가까운 유형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물론 이는 재미로 풀어보는 것이므로, 너무 엄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편입니다.

실제로 수십만 명이 온라인 테스트에 참여했으며, 관련 해시태그(#테토남 #에겐남 등)를 단 게시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봄 기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약 60만 명 이상이 테스트를 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SNS에서 관련 언급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튜브에는 테토남·에겐남의 차이를 설명하는 영상이 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인스타그램의 짧은 동영상(릴스)과 인스타툰에서도 관련 콘텐츠가 인기입니다.

유명인들도 이 트렌드에 동참했습니다. 배우 한가인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나는 테토녀, 남편은 에겐남”이라고 밝히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연예인들이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향을 언급했고, 팬들은 이를 확대 해석해 즐기고 있습니다. 한 문화 매체는 “검색어 순위에 테토남·에겐남이 오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테토-에겐 유행은 소개팅이나 데이트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부 연애 관련 콘텐츠 제작자들은 ‘테토남은 어떤 유형의 상대와 잘 맞는가’를 주제로 소개팅 영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 데이팅 앱 업계에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성향을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을 기획 중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옵니다. (이는 공식 발표가 아닌 업계 소문 수준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상형을 테토형 혹은 에겐형으로 구분하며 궁합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반응이 긍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진짜 성격이 호르몬 양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냐”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데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은 아닌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성격은 복잡하여 호르몬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고 경고합니다. 즉, 때로는 다정하기도 하고, 때로는 활발하기도 한 복합적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대부분 사람은 테토남·에겐남을 농담이나 재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SNS 밈에는 “오늘 회의 분위기 메이커는 테토남”, “조용히 커피 타는 분은 에겐남” 같은 내용이 유쾌하게 올라옵니다. 실제로 일상 속에서도 친구들과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 자리에서 의견을 활발히 내는 동료에게 “너 진짜 테토남 같다”고 말하거나, 조용히 일하는 동료에게 “에겐남 기질 있어 보인다”고 말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쓰이는 용어가 젊은 세대에게는 놀랍지 않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이 분류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관찰하며 이해하는 계기를 갖습니다. 예를 들어 모임에서 자신이 리더십을 보였다면 “나도 테스토스테론 성향이 있구나”라고 자각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평소 차분하고 온화한 면모가 부각되었다면 “나는 에겐남 타입이었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서로의 차이를 유머러스하게 받아들이면서, 재미있는 대화 소재이자 자기이해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온라인 테스트에는 다음과 같은 문항이 제시됩니다:

  1. 친구 모임에서 나는: A. 어디든 중심에 있는 편 / B. 주로 뒤에서 지켜보는 편
  2. 연애 스타일은: A. 솔직하고 적극적인 타입 / B. 다정하고 배려적인 타입
  3. 여가 활동으로 선호하는 것은: A. 운동이나 모험 같은 활동적인 것 / B. 독서나 음악 감상 같은 여유로운 것

이렇게 간단한 질문을 통해 자신이 어느 유형에 가까운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테스트 결과는 재미로만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20~30대 배우 및 아이돌 예시

각각의 스타일을 대표하는 스타를 살펴보면 이해가 쉬워집니다. 테토남 스타일의 예로는 아이돌 겸 배우 옥택연과 배우 안보현이 손꼽힙니다. 옥택연(1988년생)은 무대에서 보여주는 에너지와 운동선수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스트릿 패션과 운동복을 즐겨 입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팬들을 매료시킵니다. 안보현(1986년생)은 긴 팔다리와 탄탄한 체격을 가진 모델 출신 배우입니다. 그는 가죽 재킷이나 슈트를 즐겨 입으며,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단정한 헤어 스타일로 강인한 인상을 줍니다. 이 외에도 배우 김우빈(1989년생)은 훤칠한 신체와 자신감 있는 태도로 테토남 이미지의 전형으로 언급됩니다.

반면 에겐남 스타일의 예로는 차은우, 정해인, 박보검 등이 대표적입니다. 차은우(1997년생)는 깨끗한 외모와 다정한 미소로 유명합니다. 밝은 색상의 캐주얼한 의상을 즐겨 입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한 말투로 다가갑니다. 정해인(1988년생)은 온화한 미소와 따뜻한 눈빛이 인상적입니다. 그는 평소에도 편안한 니트나 셔츠 차림을 선호하며, 인터뷰나 예능에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박보검(1993년생)은 눈웃음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청순한 매력을 뽐냅니다. 팬들과의 소통에서도 친절함을 잃지 않아 다정한 이미지로 평가받습니다.

이들 외에도 K-POP 아이돌 그룹 멤버들 중에서는 역할에 따라 분류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한 보이그룹의 리더나 메인댄서처럼 카리스마 있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가진 멤버는 테토남으로, 메인보컬이나 서브보컬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진 멤버는 에겐남으로 보는 식입니다. 물론 모든 사례에 딱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예시로 테토남에는 과감한 퍼포먼스의 태민(샤이니)이나 자신감 넘치는 제이홉(BTS) 등이, 에겐남에는 청순한 이미지를 가진 백현(EXO)이나 다정한 김재환(워너원 출신) 등이 언급되곤 합니다.

참고로, 이 개념은 여성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테토녀’와 ‘에겐녀’라는 용어도 함께 사용되며, 서로 다른 매력의 여성 캐릭터를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밝고 당당한 테토녀 스타일의 여성 연예인으로는 가수 제니(블랙핑크)와 배우 이하늬 등이 꼽히고, 다정하고 청순한 에겐녀 스타일의 여성 연예인으로는 박보영, 김태희 등이 거론됩니다.

이처럼 테토남은 활동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2030대 연예인이, 에겐남은 다정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가진 2030대 연예인이 대표 예로 언급됩니다. 과거에는 김종국, 원빈, 김수현, 박보검처럼 중장년층 연예인이 예시로 쓰이기도 했지만, 최근 트렌드에서는 옥택연·안보현·차은우·정해인 등 젊은 세대 스타들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대의 연예인들도 이 용어를 재미 삼아 언급하기도 합니다.

정리

테토남과 에겐남은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서 서로 다른 인간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이 개념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타인과의 소통을 돕는 새로운 문화 코드로 떠올랐습니다. 물론 지나치게 단순화된 이분법으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하지만 테토남과 에겐남이라는 용어는 각기 다른 스타일과 매력을 유쾌하게 설명하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결국 테토남과 에겐남은 개인의 다양한 성향을 인정하는 문화적 장치입니다. 한 사람 안에는 테스토스테론적인 면과 에스트로겐적인 면이 함께 공존하기 마련이지만, 자신에게 두드러진 면을 자각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유행어는 현재 M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서로 다른 스타일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통 수단으로 남을 것입니다.

한편, 이런 유형화가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편견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면을 보이기 때문에, 누구도 완전히 한 가지 유형으로만 정의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테토남/에겐남 개념은 어디까지나 한 가지 유머러스한 분류 기준일 뿐, 절대적인 잣대가 아님을 유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다정해 보이던 사람이도 가끔 강한 카리스마를 드러낼 수 있고, 평소 활동적인 남성도 때때로 감성적인 취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기억하며, 서로의 특징을 포용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유행어는 결국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치입니다. 테토남과 에겐남은 개인의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웃으며 표현하게 해 주는 새로운 언어적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용어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문화가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새로운 언어가 모두가 보다 자유롭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이 유행어는 결국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장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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