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뜻, 배경, 졸혼사례, 이슈 등
졸혼 의미와 배경
졸혼(卒婚)이란,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가 2004년에 출간한 책 <졸혼을 권함>(卒婚のススメ)에서 처음 등장한 신조어로, 결혼을 졸업한다는 뜻입니다. 졸혼은 혼인관계를 유지하되, 서로의 삶을 터치하지 않고 독립적인 인생을 즐기는 삶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생각은 전통적인 결혼관계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와 독립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졸혼은 이혼이나 별거와 비슷한 면이 있지만 명확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별거는 부부가 일정 기간 동안 떨어져서 살며 각자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졸혼은 이전의 혼인 생활로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이혼과는 다르게 혼인신고를 유지하고 있어 재혼은 불가능하지만, 그 대신 어떤 형태의 이성관계에도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취합니다. 이로 인해 법적으로는 혼인상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비혼주의자 혹은 독신주의자와 유사한 생활을 누립니다.
졸혼을 선택한 사람들은다른 사람을 만나서 재혼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으로 이혼을 하지 않고 혼인관계를 유지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상속권이 다른 이성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재산 문제를 일방 사망 시까지 유예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졸혼 사례와 이슈
한국에서는 2017년 텔레비전 프로그램 ‘살림남 2’에서 백일섭이 졸혼을 고백하며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백일섭 본인은 졸혼이라는 단어을 직접 언급한 적이 없었고, 황혼이혼에 가깝다고 밝혔으나, 이러한 졸혼 이슈는 주로 제작진과 언론의 과장된 보도로 인해 확산되었습니다. 이후 2019년쯤 이외수, 전영자 부부가 졸혼 사실을 밝히며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로 졸혼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한 적도 있습니다.
졸혼 관련 비판과 지지
졸혼(졸업과 결혼의 합성어)은 결혼을 졸업하는 것으로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시선은 갈리며, 졸혼에 대한 비판과 지지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비판적 시각: 결혼의 퇴색과 의무의 상실
일부 사람들은 졸혼을 이혼이나 별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며, 이는 혼인관계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이들은 혼인을 책임과 의무를 함께 나누는 것으로 보며, 졸혼이 결혼의 본질을 훼손한다고 주장합니다. 결혼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책임을 지고 공동의 가치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으로 인식되는데, 졸혼은 이러한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지지적 시각: 자유로움과 독립성의 새로운 모델
한편, 졸혼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전통적인 결혼관계에서 벗어나 현대 사회의 변화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관계로 간주합니다. 이들은 졸혼이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되며, 각자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졸혼은 개인의 자유와 독립성을 강조하며, 전통적인 결혼에서 느끼는 책임과 의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인식됩니다.
졸혼의 중립성과 현실적인 접근
졸혼에 대한 비판과 지지는 결국 각자의 가치관과 인생관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가치와 삶의 방식이 공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졸혼이나 전통적인 결혼이나 각자의 장단점을 고려하며 선택되고 있습니다. 졸혼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시각은 사회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적인 상황에서 각자의 선택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인식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졸혼 시 고려해야할 사항
혼은 혼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다른 거주지에서 개별적인 삶을 살아가는 형태로, 현대 사회에서 자주 등장하는 결혼의 새로운 방식 중 하나입니다. 졸혼을 선택하게 되면 혼인기간 동안 형성된 부부 공동의 재산과 부양의무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1. 재산분할의 필요성:
- 결혼 기간 동안 형성된 부동산, 차량, 금융 자산 등 부부 공동의 재산은 졸혼 시 적절하게 분할되어야 합니다. 이는 재산분할 방식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혼 시 재산분할 방식을 참고하여 각자의 기여도에 따라 공정하게 분배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재산분할 방식 이해:
- 이혼 시 재산분할은 각자의 기여도를 평가하여 재산을 나누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재산은 남편 명의나 아내 명의에 상관없이 공동의 재산으로 간주됩니다. 졸혼이 오래된 경우, 거의 모든 재산이 재산분할의 대상에 포함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부양의무 고려:
- 졸혼 시에도 부양의무는 유지됩니다. 부부 간의 합의에 따라 생활비를 주거나 주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부양의무를 이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양의무에 어긋나는 경우 부양료청구소송을 통해 해결될 수 있으므로, 부양의무에 대한 합의를 명확히 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협의를 통한 결정:
- 졸혼 시에는 부부 간에 재산분할과 부양의무 등에 대한 협의가 중요합니다. 서로에게 공정한 조건을 제시하고 합의를 통해 졸혼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부부 간의 갈등을 예방하고 존중받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길입니다.
5. 법률적인 조언 받기:
- 졸혼 시 재산분할과 부양의무 등 법적인 측면에서는 법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법률적인 프로세스와 규정을 이해하고 합의서를 작성하는 등 법률적인 측면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졸혼은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삶의 방식을 허용하는 선택 중 하나로, 재산분할과 부양의무 등에 대한 명확한 협의를 통해 부부 간의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
졸혼이란 혼인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개인의 자유와 독립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이혼이나 별거와 비슷한 면이 있지만, 명확한 차이점이 존재하여 졸혼만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졸혼에 대한 시선은 엇갈리지만, 결국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관계가 존재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전통적인 결혼관계 외에도 졸혼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관계가 등장하며, 사람들이 개인의 가치와 삶을 더욱 존중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연애와 결혼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더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추구할 수 있게 해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