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뜻 및 중국인 관광객 영향과 이슈
유커 뜻 및 특징
유커 중국어로 ‘관광객’을 의미하는 ‘游客(유객)’의 발음을 한국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한 말입니다. 한자로는 ‘遊客’이며, 한국에서는 주로 ‘중국인 관광객’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부터 중국인들의 전반적인 소득 수준이 높아졌고,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생기자 중국인 관광객, 즉 유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들의 증가는 한국의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면세점의 매출은 중국인 관광객 수에 따라 큰 변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커들은 대량 구매를 선호하며, 고가의 상품을 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한국의 소비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특히 관광지와 면세점 등에서 이들의 소비력을 체감하게 됩니다.
유커와 한국의 경제성장
2012년 이후 유커들은 한국의 경제성장의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한국 경제의 침체기에서 유커들의 쇼핑 소비는 국내 소비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발맞춰 외국인 전용 숙소를 확충함으로써 유커들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명동을 중심으로 확충된 유스호스텔은 명동 상권에 큰 도움이되었습니다. 유커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맞춘 마케팅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이들은 중국의 SNS(WeChat, Weibo 등)를 활용하여 유커들에게 직접적인 마케팅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중국 정부 한국 단체 관광 재허용
최근에 중국 정부가 한국을 방문하는 단체 관광을 승인함에 따라 관광 업계에서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을 대접할 능력 있는 인력을 찾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한령’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 업계에서 인력 부족이 발생한 결과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관광객들이 과거와 같은 규모로 한국을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며, 이는 ‘유커 효과’가 예상을 저버릴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7년 사드 배치로 인한 ‘한한령’ 발령으로 한국 단체 관광이 금지되면서 그 사이에 중국인들의 여행 트렌드가 변화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항공과 숙박을 저렴하게 제공받고, 주요 목적은 쇼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중국인들도 단체 관광이 아닌 자유 여행을 통해 한국을 체험하고 여행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과거처럼 쇼핑 위주의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관광지 물가가 상승하고, 위안화의 가치가 하락하여 관광 물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서, 한국 관광 업계는 유커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 개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유커에 대한 비판
하지만 유커의 증가에 따른 문제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제주도에서는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한데, 이를 악용한 불법체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범죄율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유커라는 용어 사용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라는 명확한 표현 대신 유커라는 낯선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정보 전달에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유커라는 단어 자체도 언론 기사에서 사용하게 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는데, 단순히 ‘중국인 관광객’이라고 표현을 하면 될 것을 굳이 중국어로 표현을 하여 초기 사용 시,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혼란이 있었습니다.
정리
유커는 한국의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사회적 문제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유커들의 소비 패턴과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유커들의 증가는 한국의 관광산업을 다양화하고, 국제적으로 개방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한국의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문화의 다양성과 국제적인 교류 측면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