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겐녀 뜻, 테토녀 뜻 | 에겐녀 옷 | 테토녀 옷 | 에겐녀 특징 | 테토녀 특징
안녕하세요!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에겐녀”와 “테토녀”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는 것 혹시 들어보셨나요? SNS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자신의 연애 성향이나 스타일을 이 두 단어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에겐녀와 테토녀의 뜻과 유래, 그리고 각 유형의 성격적 특징, 패션 스타일, 연예인 예시까지 2025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상세하게 알아보려고 해요. 캐주얼한 분위기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에겐녀 뜻 테토녀 뜻
에겐녀와 테토녀는 각각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서 글자를 따온 말이에요. 한마디로 “에겐” = 에스트로겐, “테토” = 테스토스테론의 줄임말이고, 여기에 여성이라는 뜻의 “녀”를 붙여 만든 용어죠. 얼핏 일본어 같은 느낌도 있지만 전혀 일본어에서 온 말이 아니고, 호르몬 이름에서 유래한 순수 인터넷 밈입니다.
이 신조어의 시작은 2021년경으로 알려져 있어요. 다이어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던 이상수님이 네이버 블로그 ‘수성일기’에 올린 연애 관련 분석 글에서 처음 “에겐남/녀, 테토남/녀” 개념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그때는 연애를 “먹이사슬”에 비유하며 남녀 성향을 분석하는 글이었는데, 거기서 남성호르몬 기질이 강한 여성에게 “테토녀”, 여성호르몬 기질이 강한 남성에게 “에겐남” 등의 용어를 사용했어요. 이 독특한 표현이 몇몇 커뮤니티에서 얘기되다가 2024년,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웹툰 작가 ‘내쪼’가 이 개념을 재미있게 풀어낸 인스타툰을 연재하면서 본격적으로 밈으로 확산되었답니다. 특히 내쪼툰과 협업한 온라인 테스트까지 등장하면서 Z세대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어요.
참고로 2025년 상반기에는 이 “에겐/테토” 테스트에 60만 명 이상이 참여했고, 주말에는 이용자가 몰려 서버가 폭주할 정도였다고 해요. MBTI 열풍에 이어 또 다른 자기 성향 테스트로 각광받고 있는 셈이죠.
그렇다면 에겐녀와 테토녀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간단히 말해, 에겐녀/테토녀는 연애에서 드러나는 성향을 호르몬 기반 이미지로 분류한 것입니다. 사람을 실제 호르몬 수치로 측정하는 건 아니고, 심리적 경향이나 행동 패턴이 마치 여성호르몬적인지 남성호르몬적인지에 빗대어 표현하는 거예요. 다시 말해 감성적이고 섬세한 면이 두드러지는 여성은 에겐녀로, 주도적이고 현실적인 면이 강한 여성은 테토녀로 분류하는 식이죠. 여기서 ‘남/녀’는 말 그대로 남자/여자를 뜻하지만, 성별 자체를 구분한다기보다 성향상의 분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자라도 “테스토스테론적” 성향이면 테토녀, 남자라도 “에스트로겐적” 성향이면 에겐남이라고 부르는 식이에요. 친구들끼리 “넌 진짜 테토녀 같다!” “내 남자친구 좀 에겐남 스타일이야~” 이렇게 가볍게 수다 떨 듯 쓰는 용어가 된 거죠.
중요한 건, 에겐녀/테토녀 분류는 과학적인 검사 결과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재미로 만들어진 연애 성향 분류 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MBTI처럼 거창하게 심리 유형을 연구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경험에서 “이런 타입 있지 않아?” 하고 공감대를 모아 탄생한 밈이거든요. 그래서 딱 잘라 “여자는 둘로 나뉜다” 이렇게 단정할 수 있는 개념은 아니고요, 개인의 성격 경향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하나의 트렌드일 뿐입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이분법적 분류를 남발하면 고정관념을 키울 수 있으니 어디까지나 재미로 참고하라고 조언하기도 해요. 😉
그럼 이제 각각 에겐녀와 테토녀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에겐녀 특징
먼저 에겐녀는 말 그대로 에스트로겐적 에너지가 강한 여성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떠올리는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상당히 겹치는 면이 있어요. 에겐녀 유형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감수성과 공감 능력이에요. 감정이 섬세하고 상대방의 기분 변화에 민감해서, 누군가의 말투나 표정, 몸짓만 봐도 분위기를 빠르게 감지하고 배려하려고 한답니다. 그만큼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고 보살피는 능력이 뛰어나죠. 주변 사람들은 에겐녀와 함께 있으면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배려받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해요.
내성적이고 감정 중심적인 성향도 에겐녀의 중요한 면모예요. 에겐녀 분들은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내세우기보다는 타인과의 조화와 관계의 평화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혼자 나서기보다 분위기를 맞추고 조용히 힘을 실어주는 타입이 많다는 거예요.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 앞에서도 튀기보다는 예의 바르고 차분하게 대하고, 주변에서 싸움이나 충돌이 일어나면 자신이 손해 보더라도 부드럽게 중재하려는 편입니다. 그래서 “평화주의자” 같은 이미지도 있죠.
연애에 있어서 에겐녀는 감정을 최우선으로 여깁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본인이 먼저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경우는 드물고, 상대방이 다가와주는 것을 기다렸다가 그 호의에 반응하며 관계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스스로는 적극적이지 않아도 마음을 줄 땐 깊이 주기 때문에, 연애가 시작되면 상대에게 헌신적으로 다가가는 편입니다. 연인의 말이나 행동 하나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잘 기억해두는 섬세함이 있죠. 또한 관계 속 정서적 유대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서, 함께 보낸 시간의 온기나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하는 스타일이에요. 헤어짐이나 갈등이 생겼을 때도 쉽게 잊지 못하고 감정의 여운이 오래 남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연인과 다퉜다면 금방 털어버리기보다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나는 속상했는데…” 하며 한동안 마음 아파하거나, 이전 연애의 상처도 오랫동안 기억하는 식이죠.
에겐녀는 상대를 배려하는 연애를 지향하기 때문에, 연애 관계에서 주도권을 갖고 끌고 나가기보다는 상대방의 리드를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을의 연애”를 한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그냥 본인이 나서서 끌기보다 파트너의 의견을 존중하고 보조하는 포지션을 자연스럽게 취한다는 뜻이에요. 리더십이 부족하다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맞춰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고 볼 수 있죠. 물론 모든 상황에서 수동적이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데이트 코스 정하기나 중요한 결정에서는 상대 쪽 의견을 많이 배려해 주는 편입니다.
감정 표현에 솔직하고 풍부한 것도 에겐녀의 매력이에요. 기쁜 일이 있으면 같이 신나하고, 슬픈 일이 있으면 눈물도 잘 흘리며 속마음을 터놓습니다. 애정 표현도 다정하게 잘 하는 편이라서, 연인은 에겐녀와 함께 있을 때 정서적인 교감을 많이 느낄 수 있어요. 다만 그만큼 상처를 잘 받는 여린 마음도 가지고 있어서, 작은 무심함이나 거친 말투에도 쉽게 속상해할 수 있습니다. 갈등 상황에서는 상대의 감정을 다치게 하지 않으려고 본인이 양보하거나 차분히 타협하려 해요. 때로는 마음 아픈 말을 들어도 겉으로 표현 못 하고 혼자 속으로 삭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와 충돌하는 걸 피하려다 보니 자신이 희생하는 모습도 보일 수 있죠. 이런 점에서 에겐녀는 분위기 메이커라기보다는 분위기 조율자에 가깝고, 연애할 때도 불필요한 다툼 없이 포근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꾸리고 싶어 한답니다.
정리하면, 에겐녀는 섬세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여성으로, 부드러운 배려심과 감성적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타입입니다. 연애에서는 상대를 세심하게 챙기고, 함께 느끼는 감정의 교류 자체에 큰 의미를 둬요.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다정하고 이해심 많은 여자친구상이라 할 수 있죠. 반대로 본인이 상처받기 쉬운 만큼, 에겐녀 자신은 사랑에서 안정과 신뢰를 절실히 바라는 면도 있습니다.
테토녀 특징
이어서 테토녀를 살펴볼까요? 테토녀는 테스토스테론적 기질이 강한 여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좀 더 능동적이고 현실적인 성향의 여성들이 이 분류에 속해요. 흔히들 “걸크러시”한 이미지라고도 하고, 2000년대 유행했던 용어로 치면 “육식녀”와 약간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예전에 소극적인 여성은 초식녀, 적극적인 여성은 육식녀라 부르곤 했죠.) 테토녀는 바로 그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상을 2020년대 버전으로 표현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외향적이고 행동 중심적인 태도가 테토녀의 대표 특징입니다. 이들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주도적인 성격이 많아요. 직장이나 학업, 자기계발에 있어서도 목표가 뚜렷하고 성취욕이 강한 편이라서, 한창 바쁘게 커리어에 몰두하는 시기에는 연애를 잠시 제쳐둘 만큼 열정적으로 임하기도 합니다. 주변에서는 “일할 때 완전 프로페셔널이고 열심히 산다”라는 평가를 듣는 유형이랄까요. 그래서 테토녀 중에는 커리어 지향적인 분들도 꽤 있고, 삶 전반에서 독립심과 자기주도성이 돋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애 면에서 볼 때, 테토녀는 마음에 드는 상대가 생기면 망설임 없이 대시하는 편이에요. 좋아하는 감정이 생겼다면 상대가 먼저 다가오기를 마냥 기다리기보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데 과감합니다. 예를 들어 관심 있는 사람에게 먼저 연락하고, 데이트 신청도 스스럼없이 할 수 있어요. 이런 용기와 자신감 덕분에 “밀당을 잘 못 한다”는 말도 듣지만, 오히려 그 직진 매력에 끌리는 이들도 많죠. 테토녀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 연애 초기부터 상대에게 확신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인이 불안해할 틈 없이 “내가 좋아하는 거 확실해”라는 태도로 리드하기 때문에, 함께 있으면 속 시원하고 든든한 느낌을 줄 때가 많아요.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방식도 테토녀의 큰 강점입니다. 감정보다 상황과 논리를 우선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서, 연애에서도 냉정함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편이에요. 상대방을 사랑하지만 너무 이상에만 빠져있기보다는, 두 사람 관계의 현실적인 부분(가령 미래 계획이나 생활 패턴의 조화 등)도 잘 고려하는 거죠. 그래서 문제가 생겼을 때 감정적으로 울고불기보다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다툼이 생기면 무엇 때문에 충돌했는지 이성적으로 따져보고, 직설적으로 할 말은 하면서 빠르게 갈등을 해결하고자 해요. 물론 때론 이 직설적 태도가 상대에게 상처를 줄 위험도 있지만, 적어도 테토녀는 문제를 길게 끌며 감정 소모하는 걸 힘들어하기 때문에 빨리 풀고 넘어가길 선호한답니다. 불필요하게 감정적인 싸움을 지속하느니 할 말 하고 깔끔하게 화해하는 게 낫다고 보는 쪽이에요.
테토녀는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하고 리더십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임이나 대인 관계에서도 자기 의견을 분명히 표현하고, 주변을 이끄는 걸 능숙하게 해내곤 하죠.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는 “언니 리더” 또는 “믿음직한 친구”로 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털털한 매력이 있어서, 함께 있으면 답답함 없이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연애할 때도 상대방이 우유부단하면 답답해하지 않고 오히려 방향을 제시해주는 타입입니다. “우리 다음엔 여기 가보자”, “이 문제는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며 솔선수범하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선 의지가 되고 편한 면이 있어요.
감정 기복이 크지 않고 안정적인 것도 테토녀의 특징입니다. 에겐녀에 비해 마음이 크게 출렁이는 일이 적고, 웬만한 일에 쉽게 우울해하거나 예민하게 구는 일이 드뭅니다. 문제가 생겨도 감정에 휩쓸리기보다는 “자, 어떻게 해결하지?” 하고 침착하게 대처하려는 편이죠. 그렇다고 감정이 아예 없다는 건 아니지만, 자기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좋은 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연애에서도 상대방에게 일희일비하며 매달리기보다는 자신의 중심을 잡고 관계를 이끌어가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테토녀와 함께하는 상대방은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기도 해요. 투정부리는 일이나 일방적으로 기대는 일이 적으니 “어른스러운 연애를 한다”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한편 테토녀는 자유로운 영혼인 경우도 많아요. 인간관계에서 지나치게 얽매이거나 의존하는 걸 꺼리고, 본인의 공간과 시간을 존중받길 원하죠. 그래서 연인이 너무 간섭하거나 집착하면 힘들어할 수 있어요. 반대로 상대방에게도 쿨한 편이라, 연인의 사생활이나 인간관계를 비교적 이해심 있게 봐줍니다. 질투나 의심으로 시시콜콜 구속하기보다는 서로의 독립성을 인정하면서 건강하게 사랑하고 싶어 하죠. 모든 테토녀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과도한 감정 소모나 드라마 같은 연애는 피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한 건 사실입니다. 요약하자면, 테토녀는 능동적이고 현실 감각 뛰어난 여성으로, 직선적이고 활력 있는 연애 스타일을 보여주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에겐녀 옷
성향만큼이나 스타일에서도 에겐녀와 테토녀는 뚜렷한 차이가 드러난다고 해요. 먼저 에겐녀 패션은 그 사람의 섬세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방향으로 나타납니다.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부드러운 무드가 느껴지는 옷차림이 에겐녀에게 잘 어울려요. 키워드를 꼽자면 “여리여리함”과 “단정함”, 그리고 자연스러운 꾸안꾸(꾸민듯 안 꾸민듯)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색감과 분위기: 에겐녀 룩에서는 뉴트럴 톤이나 파스텔 계열 색상이 주로 활용돼요. 화려하고 쨍한 색보다는 베이지, 아이보리, 크림, 연핑크, 라이트 그레이, 하늘색 같은 부드러운 색조합을 선호합니다. 이런 색들은 착용했을 때 차분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에겐녀의 섬세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죠. 전체 코디도 색상 대비가 강하지 않게 톤온톤으로 맞추거나, 하나의 톤을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아이보리 니트에 베이지 스커트, 연갈색 코트처럼 은은한 배색으로 통일감을 주는 식입니다. 이러한 컬러 선택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실루엣과 아이템: 에겐녀 패션의 실루엣은 대체로 몸의 라인을 은은하게 드러내는 페미닌한 핏이 많습니다. 너무 박시하고 헐렁하기보다는 적당히 잘 맞으면서 여성스러운 곡선을 살려주는 옷을 선호해요. 예를 들면 허리선이 들어간 원피스나 플레어 스커트, 부드럽게 떨어지는 블라우스 등이 어울리죠. 레이스, 프릴, 리본 디테일이 들어간 의상도 에겐녀 스타일의 포인트예요. 가령 레이스 카라가 달린 블라우스나 스커트 끝단의 프릴 장식, 리본 묶음 디테일이 있는 원피스 같은 아이템은 에겐녀 특유의 러블리함을 돋보이게 합니다. 옷 소재도 거칠고 빳빳한 것보다는 부드럽고 촉감 좋은 니트나 쉬폰, 실크 등이 잘 어울려요. 움직일 때 살랑이는 스커트 자락이라든지, 살짝 퍼프가 들어간 소매 같은 디자인 요소도 에겐녀 코디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추운 계절이라면 포근한 파스텔 컬러의 가디건이나 목도리로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더해주는 것도 에겐녀 스타일의 특징이에요.
디테일 & 액세서리: 에겐녀 스타일링에서는 과하지 않은 디테일이 중요합니다. 액세서리도 투머치하게 레이어드하기보다는 작은 포인트를 주는 정도로 하는 편이에요. 가느다란 목걸이나 작고 단아한 귀걸이, 손목에 가는 팔찌 하나 정도로 심플하게 우아함을 표현합니다. 진주 귀걸이 또는 펜던트 목걸이처럼 클래식하고 단정한 악세사리가 특히 잘 어울리죠. 가방도 큼지막한 백팩보다는 아담한 숄더백이나 크로스백, 토트백 등을 매치해서 전체적인 여성스런 무드를 해치지 않도록 해요. 신발은 투박한 운동화보다는 플랫슈즈, 메리제인 슈즈, 낮은 굽 펌프스처럼 발랄하면서도 단정한 디자인을 많이 신습니다. 양말을 신을 땐 얇은 레이스 양말이나 기본 스타킹으로 깨끗한 인상을 주고요. 전체적으로 디테일을 많이 넣기보다는 절제하며 한두 군데만 포인트를 넣는 것이 에겐녀 코디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메이크업 & 헤어: 패션과 더불어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도 에겐녀 느낌에 맞게 연출하게 되는데요. 메이크업은 내추럴 메이크업이 주류예요. 누디한 피치톤이나 코랄톤 메이크업으로 혈색만 살짝 더해주는 정도로 합니다. 피부 표현도 두껍게 매트하게 하기보다 촉촉하고 생기 있게 연출해서 본연의 맑은 느낌을 살려요. 눈화장은 브라운 계열의 음영을 은은히 넣고 아이라인도 과하게 그리지 않아 부드러운 눈매를 강조합니다. 립도 쨍한 레드보다는 말린 장미색, 코랄핑크, 피치색 틴트 등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하죠. 헤어스타일은 긴 생머리나 굵은 웨이브 헤어가 에겐녀 이미지와 잘 맞아요. 컬러도 너무 튀는 색보다는 자연 갈색이나 흑발, 차분한 애쉬브라운 정도로 청순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머리를 묶을 때도 높게 올리는 포니테일보다는 반묶음이나 낮은 포니테일로 단아하게 연출하고, 리본이나 핀으로 살짝 꾸며주는 식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반묶음 헤어에 작은 리본 헤어핀을 꽂으면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이 극대화되죠. 이러한 헤어·메이크업 연출까지 더해져서 에겐녀 패션은 전체적으로 청순하고 로맨틱한 스타일로 완성됩니다.
혹시 상상이 잘 안 된다면, 아이유나 카라의 승연 등이 예전에 보여줬던 무대 밖 사복 패션이나, 드라마 속 청순한 여주인공 패션을 떠올려 보시면 가까울 거예요. 화이트 블라우스에 플라워 패턴 스커트, 베이지색 가디건을 걸친 모습이라든지, 레이스 원피스에 단정한 플랫슈즈를 신은 모습이 전형적인 에겐녀 코디 사례랍니다.
테토녀 옷
다음은 테토녀 패션입니다. 테토녀의 스타일 키워드는 한 마디로 “힙하고 개성 있게!”로 정리할 수 있어요. 테토녀는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남들과는 다른 유니크한 멋을 즐길 줄 아는 만큼, 옷차림에서도 자유분방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스트릿 패션, 걸크러시 룩, Y2K 패션 요소 등이 모두 테토녀 스타일과 잘 맞아떨어져요.
스타일 무드: 테토녀 코디는 도도하고 독립적인 느낌을 주는 스타일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카리스마 있고 시크한 분위기랄까요. 색상 선택부터가 에겐녀와 확연히 다른데, 테토녀들은 옷에서 선명한 색 대비나 다크 컬러를 과감하게 활용합니다. 기본적으로 블랙은 테토녀 패션의 아이콘 같은 색인데요, 올블랙 코디를 하면 자동으로 풍기는 그 시크함과 강렬함이 테토녀의 매력을 극대화하거든요. 실제로 “테토녀가 되고 싶다면 한 번쯤 올블랙 패션에 도전해 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예요. 이외에도 선명한 레드, 퍼플, 핫핑크, 네온 등 강한 색감을 포인트로 쓰기도 하고, 밀리터리 카키나 짙은 네이비처럼 중성적이고 무게감 있는 색상을 즐겨 입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색 조합에 있어서 두려움이 없어서, 남들은 쉽게 시도 못 할 톡톡 튀는 컬러 매치도 자신만의 개성으로 소화해내는 경우가 많죠. 예를 들어 검정 가죽자켓에 레오파드 무늬 팬츠, 레드 크롭탑을 매치하는 식으로 강렬한 조합도 거뜬히 해냅니다.
패션 아이템 & 실루엣: 테토녀 패션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보이시하고 편한 실루엣이에요. 에겐녀가 몸매를 살리는 핏을 선호한다면, 테토녀는 오히려 루즈핏, 오버핏처럼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실루엣을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종의 톰보이 스타일이라고도 하죠. 예를 들면 상하의 모두 박시한 핏으로 입어서 중성적인 매력을 강조하거나, 헐렁한 후드티와 와이드 팬츠로 스트릿 무드를 연출하는 식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배우 한소희 씨를 보면, 크롭 티셔츠에 통 넓은 조거 팬츠, 그 위에 박시한 남방이나 재킷을 걸치는 스타일을 자주 선보였는데요. 이런 헐렁한 상하의 매치는 걸크러시한 테토녀 룩의 정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데미지 진(찢어진 청바지), 가죽 팬츠, 카고 바지 등 조금 거친 느낌의 하의도 테토녀들이 자주 입어요. 이런 아이템들은 활동적이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주거든요. 상의로는 프린팅 티셔츠나 크롭탑, 스트릿 브랜드 후드/맨투맨 등을 많이 활용해서 캐주얼하면서도 트렌디하게 보입니다.
테토녀 룩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패턴은 애니멀 프린트나 그래픽 프린트예요. 레오파드, 지브라 무늬 같은 강렬한 패턴을 옷 한 벌 쯤에 포인트로 넣으면 확실히 임팩트 있는 스타일이 되죠. 가령 평범한 티셔츠+바지 코디라도 레오파드 팬츠 하나로 단숨에 “테토 느낌”이 살아나는 식입니다. 또는 전면에 개성있는 프린트가 들어간 티셔츠나 재킷을 걸쳐 유니크함을 드러내기도 하고요. 패턴뿐 아니라 소재 선택도 다양한데, 광택 있는 레더 재킷, 메탈릭 원단, 워커부츠의 가죽 등 거친 질감이나 유광 소재도 과감하게 활용합니다. 테토녀들은 옷에서 페미닌함을 의도적으로 빼고 쿨하고 힙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렇다 해서 늘 펑퍼짐하게만 입는 건 아니고, 때로는 상하의 실루엣에 강약 조절을 해서 섹시함을 가미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상의는 타이트한 크롭탑으로 몸매를 살짝 드러내고, 하의는 와이드 팬츠로 루즈하게 입는 식이죠. 이렇게 하면 건강미와 패션 센스를 함께 어필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한소희 씨나 아이돌 에스파 윈터 씨 코디를 보면 크롭 상의+배기팬츠 조합처럼 살짝 노출 + 박시한 하의 공식이 자주 보입니다. 약간의 노출은 테토녀의 당당함을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해요.
액세서리 & 디테일: 테토녀 스타일에서는 강한 임팩트의 악세서리들이 눈에 띕니다. 얇고 섬세한 주얼리 대신 굵고 볼드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면 초커 목걸이, 두꺼운 체인 네크리스, 커다란 후프 이어링이나 여러 개의 피어싱 귀걸이 등을 과감히 활용합니다. 손가락에도 반지 하나만 끼기보다 마디마디 여러개의 반지를 레이어드해서 착용하거나, 팔에 가죽 팔찌나 메탈 뱅글을 겹쳐 끼워 펑키한 느낌을 내기도 해요. 이러한 액세서리는 테토녀의 개성과 강인함을 한층 부각시켜 주는 장치죠. 가방 역시 여성스러운 토트백보다는 힙색(웨이스트백), 백팩, 캔버스 에코백, 혹은 스터드 장식 클러치같이 스타일리시하면서 실용적인 아이템을 선택합니다. 신발은 말할 것도 없이 투박한 워커나 앵클부츠, 두툼한 어글리슈즈(청키 스니커즈) 등이 테토녀 코디에 잘 어울려요. 예쁘고 얌전한 플랫슈즈보다는 닳아도 편한 컨버스화, 드레이닝 슈즈 같은 걸 신는 경우도 많고요. 키 높이 신경 안 쓰고 굽 낮은 신발을 즐겨 신으며, 오히려 두툼한 플랫폼 부츠로 패션 자체의 파워를 주는 식입니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레이어드 패션인데요. 테토녀들은 옷을 레이어링해서 입는 것도 즐기는 편입니다. 한여름이 아니라면 얇은 옷 여러 겹을 겹쳐 입거나, 재킷 위에 조끼를 더 레이어드하거나, 셔츠 위에 코르셋 스타일의 크롭탑을 더하는 등 창의적인 스타일링을 시도하곤 해요. 이런 레이어드는 스트릿 패션에서 자주 보이는 기법인데, 테토녀들이 패션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때 효과적이죠. 예를 들어 흰 티셔츠 위에 메시(mesh) 소재 슬리브리스 탑을 겹쳐 입고, 그 위에 오버핏 셔츠를 걸치는 식으로 여러 겹을 매치하면 단순히 원피스 하나 입은 것보다 훨씬 힙한 느낌이 살아납니다.
메이크업 & 헤어: 테토녀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메이크업과 헤어 역시 과감함이 특징입니다. 메이크업은 에겐녀의 청순 메이크업과 달리 또렷하고 강렬한 메이크업을 선호해요. 예컨대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이나 또렷한 아이라인으로 카리스마 있는 눈매를 만들고, 글리터나 컬러 섀도로 포인트를 주기도 합니다. 아이브로우도 얇게 그리기보다 본인 자연 눈썹 모양대로 강하게 정돈해서 얼굴의 윤곽을 살리는 편이고요. 립 컬러는 누드톤보다는 레드나 딥한 컬러 립스틱으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전체적으로 컨투어링(음영 메이크업)을 넣어 입체적인 얼굴을 연출하고, 하이라이터로 윤기도 살짝 더해서 화면발 잘 받는 메이크업을 즐기죠. 쉽게 말해 “쎈 언니” 메이크업 느낌입니다.
헤어스타일도 테토녀라면 단발이나 보브컷, 픽시컷 등 짧은 머리를 떠올리기 쉽지만, 꼭 머리가 짧아야만 테토녀는 아니에요. 긴 머리라도 컬러나 스타일링에 변화를 줘서 개성을 뚜렷이 표현합니다. 이를테면 밋밋한 생머리가 아니라 탈색이나 옴브레 염색으로 화려하게 연출하거나, 앞머리에 포인트 컬러를 넣는다든지, 굵은 레이어 커트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 식이죠. 최근 여성 아이돌들 사이에서도 금발, 핑크, 애시그레이 등 강렬한 헤어 컬러를 시도하는 멤버들은 대체로 테토녀 이미지로 보곤 합니다. 머리를 묶는 방식도 높은 포니테일이나 올백으로 올려 묶어 스포티하고 당당한 이마 노출을 하는 경우가 있고, 반삭 언더컷이나 히피펌처럼 독특한 스타일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또한 캡모자나 비니 같은 스트릿 패션 모자를 써서 힙함을 더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헤어스타일 역시 자유롭고 과감하게! 이것이 테토녀의 모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블랙핑크 제니를 떠올려 보세요. 무대 밖 공항패션이나 일상 사진에서 제니는 크롭탑에 와이드 팬츠, 슬릭한 선글라스와 버킷햇, 거기에 샤넬 체인백 같은 믹스매치를 즐기는데, 이러한 스타일이 전형적인 테토녀 패션 감성입니다. 또 다른 예로 에스파의 윈터는 팀 내 걸크러시 담당으로, 루즈핏 스트릿 패션과 스포티한 룩을 잘 소화해 “윈터=테토녀” 이미지가 굳어졌어요. 이처럼 테토녀 패션은 힙합이나 스트릿 컬쳐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룩들과 맥락을 같이하고, 개성과 당당함을 옷차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대표적인 에겐녀 연예인
에겐녀와 테토녀 개념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어느 연예인이 에겐녀인지 테토녀인지” 이야기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어요. 팬들과 네티즌들이 연예인들의 성격이나 스타일을 보며 “와, 이 언니 완전 에겐녀다” 혹은 “이 배우는 알고 보니 테토녀였네?” 하고 분석 콘텐츠를 올리기도 한답니다. 그 중 에겐녀로 자주 언급되는 대표 연예인 몇 분을 꼽아볼게요.
- 아이유(이지은) – 많은 사람들이 아이유 씨를 전형적인 에겐녀로 꼽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프로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주지만, 평소 예능이나 인터뷰에서의 모습을 보면 조용하고 배려심 많으며 감수성이 풍부한 모습이 두드러지죠.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 때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고 공감해주는 태도나, 팬들과 소통할 때 따뜻하게 배려하는 모습에서 에겐녀 특유의 다정함이 느껴진다는 평이 많아요. 또한 아이유 씨의 음악 스타일이나 가사에서도 섬세한 감성이 묻어나서, 감성적인 에너지가 강한 아티스트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패션 역시 차분하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즐겨 입는 편이라, 전체적으로 에겐녀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지는 대표 스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에스파 카리나(유지민) – 4세대 아이돌 중에서는 카리나 씨가 에겐녀로 자주 언급됩니다. 카리나 씨는 그룹 에스파에서 리더이지만, 리더치고는 성격이 차분하고 조용한 편으로 알려져 있어요. 예능 프로그램 등을 보면 말수가 많지 않고 새침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는 세심함이 돋보인다고 하죠. 팬들은 그녀의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들어 에겐녀 스타일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실제로 카리나 씨는 팬사인회 같은 자리에서 멤버나 팬이 무언가 실수하면 조용히 수습해주고, 본인보다는 주변을 빛내주는 배려있는 행동을 많이 보여줘요. 이러한 모습들이 “리더지만 내향적이고 배려심 깊은 에겐녀”라는 이미지로 각인된 것 같습니다. 외모적으로도 크고 온화한 눈망울과 부드러운 말투 등이 청순한 이미지를 줘서, 딱 에겐녀 느낌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 장원영(IVE) – 아이브의 센터 장원영 씨도 종종 에겐녀로 거론돼요. 항상 밝고 사랑스러운 “인형 미모”로 주목받는 원영 씨지만, 성격 면에서는 상당히 침착하고 애교 섞인 여성스러움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녀는 무대 아래에서 예의 바르고 상냥하게 스태프들에게 인사하고, 팬들에게도 다정하게 손하트를 날리는 등 사교적이면서도 귀여운 매력으로 유명하죠. 특히 어린 나이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챙기는 말투나 행동에서 속깊고 배려로운 면이 엿보여 팬들 사이에서는 “원영이 완전 에겐녀 스타일이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패션 취향도 핑크색이나 리본 장식 의상처럼 러블리한 쪽을 즐기는 편이라, 스타일적으로도 에겐녀 이미지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 블랙핑크 지수(김지수) –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 씨도 에겐녀에 가깝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팀 내에서 맏언니인 지수 씨는 조용히 멤버들을 챙기는 든든한 역할을 하는데요. 성격 자체가 온화하고 차분해서, 강한 개성의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주는 배려형 리더 같은 느낌을 줍니다. 방송에서도 감정 기복 없이 늘 밝은 미소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팬들에게도 친절하게 다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죠. 외적인 이미지도 동글동글하고 단아한 미모라서 데뷔 때부터 “청순 비주얼”로 통했어요. 지수 씨는 무대 의상 말고 사석에서는 원피스나 단정한 캐주얼을 입는 경우가 많고, 메이크업도 비교적 내추럴하게 하는 편이라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에겐녀 느낌이 납니다. 실제로 최근 SNS에서는 블랙핑크 멤버들을 두고 “제니-리사는 테토녀, 지수-로제는 에겐녀 같다”라는 팬들의 분석도 있었는데, 그만큼 지수 씨에게서 차분한 에스트로겐적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이 외에도 공효진, 신세경, 박보영 씨처럼 차분하고 감성적인 이미지의 배우들이나, 트와이스 사나, 오마이걸 아린 씨처럼 상냥하고 귀여운 아이돌들이 에겐녀로 종종 거론됩니다. 이분들은 대체로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말할 때도 말투가 부드럽고 리액션이 좋아 “배려심 있다”는 평을 듣곤 해요. 물론 실제 성격은 본인들만 알겠지만, 대중에게 비치는 이미지나 스타일이 에겐녀 카테고리에 잘 맞아떨어지는 인물들입니다.
대표적인 테토녀 연예인
반면 테토녀 이미지로 자주 언급되는 연예인들도 다양합니다. 이들은 주로 카리스마 있고 당당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분들이 많아요. 몇몇 대표적인 테토녀 연예인을 예로 들어 볼게요.
- 한소희 – 배우 한소희 씨는 걸크러시한 매력으로 유명하죠. 드라마 “마이 네임” 등에서 강단 있는 액션 연기를 보여주며 여성 팬들의 워너비가 되었는데, 사석에서의 스타일이나 태도도 털털하고 멋있는 편입니다. 한소희 씨는 옷차림에서도 크롭 티셔츠와 배기팬츠, 가죽재킷 등 스트릿 무드의 패션을 즐겨 입어왔고, 실제로 “한소희 사복=테토녀 정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명해요. SNS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오버핏 옷에 큼직한 스니커즈, 문신 스티커나 초커 같은 악세사리도 거침없이 소화하곤 하죠. 성격도 상당히 솔직담백해서 인터뷰에서 거침없이 본인 생각을 밝히고, 현장에서 막내 스태프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이 포착되곤 합니다. 그래서 대중들 인식 속에 한소희 씨는 독립적이고 쿨한 테토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어요.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화려한 꾸밈보다는 편한 옷차림에 멋을 내는 걸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 또한 테토녀 스타일과 일맥상통하는 면이죠.
- 배수지(수지) – 가수 겸 배우 수지 씨는 한때 “국민 첫사랑” 이미지로 유명해 청순가련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는데, 의외로 최근에는 테토녀로 분류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지 씨의 실제 성격이 털털하고 현실적이라는 일화들이 알려지면서부터예요. 그녀는 예능 등에서 눈치 보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거나,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 “생각보다 엄청 털털한 성격”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연애사면에서도 본인이 과거에 공개연애를 하는 등 꽤 주체적으로 사랑을 해왔다는 이미지가 있고요. 이러한 점들을 들어 네티즌들은 “수지는 의외로 겉모습은 청순해도 속은 걸크러시다, 테토녀 기질이 있다”라고 하곤 해요. 옷 스타일도 데뷔 초엔 치마와 블라우스 같은 페미닌 룩이 주로 부각됐지만, 요즘은 수트 셋업이나 시크한 원톤 코디처럼 세련되고 시원시원한 패션을 자주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나 화보에서도 강단 있는 여성상을 연기하고 있어서, 기존 이미지에 당당함과 성숙미가 더해졌다는 평가죠. 그래서 수지 씨도 최근에는 테토녀 연예인으로 종종 언급되고 있습니다.
- 에스파 윈터(김민정) – 앞서 에겐녀 파트에서 카리나 씨를 언급했는데, 같은 그룹 에스파의 윈터 씨는 그와 대비되어 테토녀 멤버로 자주 비교됩니다. 윈터 씨는 그룹 내에서 성격이 밝고 털털한 멤버로 알려져 있어요. 예능을 보면 농담도 거침없이 하고, 망가지는 개인기도 불사하며 팀 분위기를 활기차게 이끌죠. 무대 밖에서는 되게 소탈하고 개구진 매력이 있다는 게 팬들의 중평입니다. 이런 성격적인 면모 때문에 카리나-윈터 두 멤버를 두고 “윈터는 테토녀, 카리나는 에겐녀”라는 말이 나왔던 거예요. 패션도 윈터 씨는 크롭티에 카고팬츠처럼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룩을 즐겨 입는 편이고, 무대 의상 콘셉트도 걸크러시한 경우를 잘 소화해서 강인한 인상이 있습니다. 데뷔 초부터 숏단발 머리를 하고 등장해 화제가 되었는데, 그 짧은 단발 스타일도 그녀의 시원하고 당찬 매력을 잘 보여줬어요. 요즘은 머리를 길렀지만 그래도 여전히 발랄하고 당당한 에너지로 팀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이런 이유로 윈터 씨는 4세대 아이돌 중 대표적인 테토녀로 꼽히곤 합니다.
- 블랙핑크 제니(김제니) – 앞서 에겐녀 부분에서 같은 그룹 지수 씨를 다뤘으니, 제니 씨는 테토녀의 대표 주자로 얘기해야겠죠. 제니 씨는 데뷔 때부터 강한 눈빛과 걸크러시한 무대 장악력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아이돌입니다. 무대 밖에서는 애교 섞인 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패션이나 라이프스타일에서 자신감 넘치고 개성 강한 모습이 부각돼요. 예를 들어 공항에서 입는 과감한 패션, 명품 브랜드 행사에서 보여주는 파격적인 스타일링 등은 늘 화제가 되는데, 이는 곧 그녀의 당돌한 캐릭터와 연결됩니다. 또한 제니 씨는 하고 싶은 말을 비교적 솔직하게 하는 편이고, 예능에서도 눈치보지 않고 리액션하거나 장난치는 모습이 자유분방한 느낌을 주죠. 음악적으로도 자기 의견을 적극 내세워 작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자기 주관 뚜렷한 아티스트” 이미지가 강합니다. 이러한 모든 점이 테토녀의 특징과 일맥상통해요. 패션 아이콘으로서 보여주는 스트릿 무드의 사복 패션, 강렬한 메이크업, 카메라를 향한 당당한 포즈까지, 가히 MZ세대가 열광하는 테토녀 롤모델 중 한 명이라 할 만합니다.
- 가수 제시(Jessi) – 여기에 한 분을 더 추가하자면, 제시 씨도 빼놓을 수 없죠. 제시 씨는 방송에서 스스로 “나는 남성호르몬이 넘치는 여자”라고 농담할 만큼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으로 유명합니다. 걸크러시 콘셉트 여성 래퍼들의 선두주자 격인데, 그만큼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과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여왔어요. 말을 돌려서 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내뱉는 모습이나, 남 눈치 안 보고 자기 개성을 드러내는 스타일이 테토녀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예능에서 다른 출연자가 “테토녀라 털이 많다면서요”라고 농담을 건넸을 때 “맞다, 나는 태생부터 털 많은 여자(“태털녀”)”라고 받아쳐 큰 웃음을 줬던 일화도 있죠. 이처럼 제시 씨는 본인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 강렬한 캐릭터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외모나 패션 역시 구릿빛 피부에 탄탄한 몸매, 섹시한 의상과 짙은 메이크업 등 남들이 쉽게 따라 하기 힘든 자기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구축한 상태입니다. 그런 면에서 제시 씨는 연예계 대표 센 언니, 즉 테토녀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밖에도 가수 CL(씨엘), 배우 김혜수, 솔로 가수 청하, 있지(ITZY)의 류진 등도 흔히 테토녀 느낌의 스타로 꼽힙니다. 공통적으로 자신감 넘치고 주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분들이죠. 특히 김혜수 씨는 데뷔 때부터 강단 있는 역할과 당당한 성격으로 유명했고, CL 씨는 “나쁜 여자” 콘셉트로 글로벌 무대를 휩쓴 바 있죠. 최근 신예 배우 중에는 김시은 씨(드라마 ‘더 글로리’의 문동은 어린시절 역 등으로 주목)도 걸크러시 매력이 있어 테토녀 느낌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렇듯 시대를 불문하고 카리스마 있고 진취적인 여성상은 늘 테토녀의 예시로 거론되어 왔어요.
마치며: 에겐녀든 테토녀든, 나답게!
지금까지 에겐녀, 테토녀에 대해 그 의미와 특징, 그리고 패션과 연예인 사례까지 폭넓게 살펴보았습니다. 읽다 보니 “어, 나는 이쪽에 가까운 것 같은데?” 하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으셨나요? 혹은 “나는 저 둘 중 어디에도 딱 맞진 않는데…” 싶은 분들도 계실 거예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에겐(감성)과 테토(이성) 성향을 모두 조금씩 가지고 있고, 다만 상대적으로 어느 쪽 에너지가 우세하냐의 차이일 거예요. 어떤 여성은 감수성이 넘치면서도 일할 때는 철두철미한 프로페셔널일 수 있고, 또 어떤 여성은 겉으로 강인해 보여도 속마음은 여리고 섬세할 수 있죠. 그러니 에겐녀/테토녀라는 분류는 어디까지나 재미있는 자기성향 탐색의 장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즐기는 게 좋겠습니다. 실제로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는 MBTI 이야기하듯 “너는 에겐녀 타입이야? 난 테토녀래~” 하며 수다 떨고, 연애 궁합 이야기로 이어가곤 한다더라고요. (“에겐녀와 테토남 커플이 잘 맞는다더라” 하는 식으로요! 😉)
중요한 것은, 에겐녀든 테토녀든 자기만의 장점과 매력이 있다는 거예요. 에겐녀 유형은 그 섬세한 공감과 따뜻함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주는 존재이고, 테토녀 유형은 당찬 추진력과 솔직함으로 모두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겠죠.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에겐녀는 상대에게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줄 수 있고, 테토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수 있으니까요. 어느 쪽이 더 좋고 나쁘다기보다는 스타일의 차이일 뿐입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친구나 연인과 함께 앞서 말한 에겐/테토 테스트를 한 번 해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결과를 두고 서로 웃고 떠들며 “너 원래 좀 리더십 있긴 하지!”, “내가 좀 예민한 편이긴 해” 이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서로를 이해하는 데도 작은 도움이 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패션 팁을 하나 드리자면, 내 성향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보는 것도 옷 입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줍니다. 평소 본인이 에겐녀 스타일에 가깝다고 느끼신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것처럼 우아하고 러블리한 코디에 도전해보세요. 반대로 테토녀스럽다고 생각되시면, 옷장에 잠들어 있는 가죽재킷이나 스니커즈를 꺼내 과감하게 힙한 스타일을 연출해보셔도 좋겠죠. 물론 패션에 정해진 공식은 없으니, 에겐녀라도 가끔 스트릿 패션을 즐기거나 테토녀라도 러블리룩을 입을 수 있는 거예요. 결국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이 만족하고 당당하게 느껴지는 스타일이니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뜨는 에겐녀 vs 테토녀 밈에 대해 함께 알아봤는데, 재미있으셨나요? 여러분은 본인을 어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에겐녀든 테토녀든 자신만의 매력을 스스로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가장 멋진 모습일 거예요. 앞으로도 이런 트렌드 용어들은 계속 생겨나겠지만, 결국 나답게 당당히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진정한 의미의 멋진 MZ세대 여성이 아닐까 합니다.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