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analytics
사회/정치

리박스쿨 뜻 | 리박스쿨 늘봄학교 | 리박스쿨 김문수 | 리박스쿨 손효숙

리박스쿨 뜻

‘리박스쿨’2019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보수 성향의 역사 교육 단체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리박’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과 5공화국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이 단체는 스스로를 “한국 역사 수호자”라고 표방합니다. 초기에는 특정 진영의 역사관을 교과서 밖에서 보급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손효숙 씨가 대표를 맡아 조직을 이끌고 있으며, 그 동안 공식적인 자료는 많지 않았으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수·극우 성향의 역사교육 단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리박스쿨의 등장 배경으로는 지난 수년간 한국 사회에서 역사 교육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온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뉴라이트 계열의 역사관을 전파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리박스쿨은 이런 흐름 속에서 설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활동은 주로 교사나 평신도를 대상으로 역사 강연을 열거나 교재를 제작하는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 양성 과정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해 왔습니다. 설립 직후부터 교육부나 지방 교육청 등과 공식 협약을 맺은 사례는 드물었으나, 비공식적으로 지역 모임이나 교육 행사를 주관해 왔습니다.

한편 ‘리박스쿨’ 이름은 보수 진영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인물 두 명(이승만·박정희)을 기념하자는 의미로 지어졌으나, 이 단체가 실제로 어떤 교육을 하는지, 어떤 이념을 가르치는지는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단체의 강사 양성 과정, 수업 내용, 활동 방식이 공개되면서 설립 초기의 목적과 방향도 일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수 역사관 전파와 더불어 교육 분야 전반에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리박스쿨의 이념적 성격과 교육 철학

리박스쿨은 일반적으로 보수·우파 역사관을 기반으로 한 단체로 분류됩니다. 단체의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이들을 ‘진정한 위인’으로 가르치는 것이 교육 목표 중 하나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리박스쿨의 교육 과정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은 세종대왕·이순신 장군만큼 존경받아야 할 위인”이라는 식의 구절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친일 인사를 옹호하거나, “3·15 부정선거는 특정 정치 세력을 보호하기 위해 생긴 일”이라고 왜곡된 주장을 하는 등, 한국 현대사의 민감한 사건들을 단체의 관점대로 재해석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리박스쿨은 기후위기 허구론 등을 강조하며, 널리 통용되는 과학적 사실을 부정하는 입장을 교육 철학에 포함시켰습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리박스쿨의 강사 양성 과정에서는 환경·탄소 중립 교육을 담당한 교수가 “기후위기는 인류사 최대의 사기극”이라 주장해온 인물로 소개되었습니다. 이 교수는 “이산화탄소는 기후에 영향이 없다”, “기후 운동 뒤에는 사회주의자가 있다” 등 극단적인 주장을 해 왔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교육부의 주류 교과 내용과 배치되는, 매우 편향된 시각입니다.

이 밖에도 리박스쿨에서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여론전을 벌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대선 국면에서는 댓글부대를 조직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 의견을 게시하도록 한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실제 단체 홍보물에는 “자유우파 생존전략” 등의 용어가 등장하며, 교육 목표에 “한국 수호를 위한 신앙애국교육”과 “미래 유권자 아동 육성” 같은 표현이 명시됐습니다. 이는 단순한 교과 학습을 넘어, 특정 이념과 역사관을 다음 세대에 주입하려는 의도를 보여줍니다.

정리하면, 리박스쿨의 이념적 성격은 강한 민족주의적 색채가 짙은 보수·우파로 평가됩니다. 단체 스스로는 “애국 교육”이나 “정통 역사 교육”을 표방하지만, 실제 수업 내용을 들여다보면 특정 정치 사상과 역사해석을 강조하며 종교적 색채(창조 신학 등)까지 혼합된 모습이 관찰됩니다. 이러한 교육 철학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보수 인물들을 숭배하고, 사회·과학적 이슈를 음모론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운영 방식 및 조직 구조

리박스쿨은 공식적으로 하나의 법인이나 학교 체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규모 모임 형태로 시작된 이 단체는 현재 여러 연관 조직과 협력 체계를 통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인 손효숙 씨는 리박스쿨 외에도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하는 협동조합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협동조합은 리박스쿨과 별개의 조직명으로 등록되었지만, 실제로는 손 대표가 이끌며 리박스쿨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습니다.

리박스쿨의 핵심 활동은 강사 양성 프로그램 운영교육 콘텐츠 공급입니다. 예를 들어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과 유사한 민간 자격증 과정을 직접 운영하거나 홍보하고, 여기에 참여하면 방과 후 학교 강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급된 자격증은 실제 서울지역 일부 학교의 방과 후 수업에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언론 조사에 따르면, 손 대표가 이끄는 협동조합은 2025년에만 14종의 새로운 강사 자격증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중에는 ‘늘봄 행복이 교실(돌봄지도사)’, ‘독서논술 지도사’, ‘환경에너지 지도사’ 등 초등학생 대상 방과 후 활동 강사 양성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조직적으로 리박스쿨은 공식적인 공개 조직도나 구성원 명부를 제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리박스쿨과 손 대표가 운영하는 협동조합은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 8층을 사무실로 공유하고 있으며, 같은 주소지에는 리박스쿨을 비롯해 ‘한국늘봄교육연합회’(늘봄학교 프로그램 공급 업체), 그리고 별도의 우파 시민단체인 ‘트루스코리아’ 등이 함께 등록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이들이 사실상 같은 네트워크 또는 지원 그룹임을 암시합니다. 또한 협동조합의 감사와 이사 중 일부는 이전에 인천·부산 지역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강사로 일했고, 김문수 후보 지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들로 확인되었습니다.

운영 방식 면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이 병행됩니다. 리박스쿨은 유튜브 채널(‘리박스쿨TV’ 등)을 통해 강의 홍보영상이나 보수 성향 관련 영상을 공개해 왔으나, 논란이 커지자 일부 영상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정기적인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앞서 언급한 초등 돌봄 강사 양성 과정 외에도 노인 대상 스마트폰·인터넷 교육 등의 형태로 여론몰이 강좌를 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2022년부터 노인들을 모아놓고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쳐주며 댓글 공작 방법을 설명하는 ‘자유손가락 군대’ 가입 교육이 진행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정리하면, 리박스쿨은 개인이 중심이 된 소규모 단체지만 여러 개의 협력 조직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 왔습니다. 자체 강사 양성과정과 사설 자격증 발급,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까지 한 묶음으로 운영하면서, 교육사업과 온라인 여론전을 병행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련 인사들이 정치권 인물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논란 및 비판, 대중적 반응

2025년 6월 초, 리박스쿨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일제히 제기되면서 사회적 논란으로 비화했습니다. 먼저 온라인 여론 조작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탐사 매체와 민주당은 리박스쿨이 대선을 앞두고 조직적인 댓글 부대를 운영하며 특정 후보를 지원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한 언론은 리박스쿨이 “자유손가락 군대”라는 이름의 댓글팀을 운영해 정부 비판 게시물에는 ‘공감’을 누르고, 여당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을 반복 게시하도록 교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선거구매행위 금지 등 위법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초등 돌봄 교육과의 연계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리박스쿨이 자체적으로 양성한 강사들을 서울·경기도 등 일부 초등학교 늘봄학교(방과 후 교실) 프로그램에 파견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특히 최근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으로 주목받은 초등 돌봄 통합 프로그램(늘봄학교)에서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하려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과 분노가 커졌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성명에서 “리박스쿨이 배출한 강사들이 초등학생 돌봄 활동에 투입되고 있다”며, 경기도 교육청에 늘봄학교 사업 전면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늘봄학교 강사 1인당 4만 원이라는 고강도 보상과 예산 낭비를 지적하며 “극우 사상 전파에 예산과 공간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이런 교육을 받게 할 수 없다”며 불안과 분노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도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교육부는 손효숙 대표의 해촉과 함께 서울·경기 등 17개 시도교육청에 늘봄학교와 리박스쿨의 연관성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습니다. 특히 서울교육대학교(서울교대)는 리박스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보도와 달리, 해당 단체와 “직접적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교대 측은 ‘한국늘봄교육연합회’라는 제3자 단체와 과학·예술 프로그램만 협력했을 뿐이며, 리박스쿨이 그 협의체임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의혹이 불거진 뒤 서울교대는 문제가 될 만한 프로그램 운영을 즉시 중단하고, 협약 파기 후 반환 조치를 단행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치권 반응도 급격히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리박스쿨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지속 제기하며 국민에게 사실 확인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측은 모든 연관성을 부인하며 “흑색선전”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 후보 측은 “리박스쿨이나 댓글 운영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선대위도 관련 보도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 공방 속에서, 사세행(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는 김 후보와 리박스쿨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대중 여론은 분열 양상입니다. 많은 시민과 교육계 인사들은 “학교와 선거를 망치려는 위험한 시도”라며 강력 비판하고 있습니다. 다수 언론과 전문가들도 사안의 엄중함을 지적하며 사실관계 규명과 엄중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보수 진영 인사들은 이번 논란이 선거 개입을 노린 정치 공세라는 주장을 펴며 경찰·검찰의 신속한 수사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사태는 6·3 대선을 앞두고 교육·언론·정치 전반을 아우르는 큰 이슈로 번졌습니다.

‘늘봄학교’와의 관계 및 비교 분석

‘늘봄학교’는 윤석열 정부가 도입한 초등학교 방과 후 통합 돌봄 프로그램입니다. 사교육비 절감과 돌봄 책임 강화 등을 목적으로, 기존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해 낮 시간대까지 돌봄 및 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취지입니다. 2022년부터 준비돼 2023년 시범 도입된 정책으로, 서울교육대학교 등 공공기관이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학생들의 참가 비용도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리박스쿨과 늘봄학교의 관계는 최근 논란이 되면서 집중 조명되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리박스쿨 대표 손씨가 이끄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라는 단체 명의로 서울교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서울 소재 초등학교 10곳에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창의체험활동지도사’라는 자격증을 취득한 이들이 초등 돌봄 강사로 파견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언론에서는 이 점을 들어 “리박스쿨이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인재를 모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손 대표가 운영하는 글로리협동조합은 올해에만 각종 방과후 프로그램의 민간자격증 14개를 발급했고, 이 중 ‘늘봄’ 관련 강사 과정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울교대 측은 “리박스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교대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는 여러 협력 업체 중 하나일 뿐이며, 특정 단체만을 염두에 두고 선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교육부도 협약은 맞지만 “늘봄학교 프로그램은 서울교대가 중심이 되어 만들었고, 리박스쿨은 강사 모집 정도의 협력 관계였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울교대는 해당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고, 협약 업체에 지급된 재료비 전액을 환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교육부는 17개 교육청과 함께 늘봄학교와 리박스쿨의 연관성을 전수 조사 중입니다.

두 단체의 성격 비교도 의미가 있습니다. 늘봄학교는 정부 정책으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교육 강화 프로그램인 반면, 리박스쿨은 민간의 특정 사상 교육 단체입니다. 늘봄학교는 교육부·교육청·사립대학이 협력하여 표준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데 반해, 리박스쿨은 특정 역사관을 전파한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소규모 조직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것은, 리박스쿨이 늘봄학교 기회를 활용해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공급하려 했을 가능성입니다. 즉 공식 정책과 민간 단체가 우연히 접점이 생긴 셈이지만, 이 접점이 정치·이념적 목적에 악용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요컨대, 늘봄학교는 국가 교육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반면 리박스쿨은 사설 교육 단체입니다. 그러나 최근 드러난 사실들에 따르면, 리박스쿨과 그 연관 조직들이 늘봄학교에 강사를 파견하거나 프로그램을 공급하면서 두 조직이 얽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육 당국의 관리 부실과 프로그램 허점이 함께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리박스쿨 김문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現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리박스쿨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이 이번 논란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리박스쿨의 홍보영상과 활동 현장에 김 후보가 등장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예컨대 민주당 측은 2020년에 리박스쿨이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 김 후보가 기독자유통일당(전광훈 목사 등이 이끌던 소규모 정당) 점퍼를 입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과거 21대 총선 당시 리박스쿨 소속 인사 2명이 그 정당 후보로 출마했는데, 김 후보가 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한 사실도 지적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언론은 리박스쿨 측이 김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조직적인 댓글 작업(‘자손군’)을 벌였다는 의혹도 보도했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 측은 리박스쿨과 자신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공식 질문에 “리박스쿨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도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허위 사실로 여론을 왜곡한다”는 입장을 내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 내에서는 이번 사안을 ‘공격용 네거티브’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법적 절차도 이어졌습니다. 한 시민단체(사세행)는 2025년 6월 2일 김 후보와 손효숙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김 후보가 리박스쿨 관련 의혹을 부인한 행위가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봤습니다. 김 후보는 이 고발에 대해 “모든 사실을 정당한 절차를 통해 밝힐 것”이라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김 후보는 과거 보수 성향 모임에서 일부 리박스쿨 인사들과 접촉한 기록이 있지만, 자신은 단체의 교육 활동이나 여론 조작 행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상대 측에서는 그동안의 동선과 영상 자료 등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으며, 여론은 후보의 해명과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리박스쿨 손효숙

손효숙 씨는 리박스쿨의 대표로서 이 단체의 전반적인 활동을 주도해 온 인물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리박스쿨 외에도 여러 교육·복지 관련 사업을 벌여왔습니다. 예를 들어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협동조합을 운영하여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공급했고, 2020년에는 소규모 아동 복지시설(그룹홈) 운영자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주관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홍보물에는 ‘애국 교육’, ‘미래 유권자 아동 육성’ 등의 문구가 포함되었으며, 참여 대상은 ‘애국시민’으로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손씨는 이 프로그램을 ‘한미일 전략(한국수호·미래유권자·일자리창출)’의 일환이라고 소개했고, 언론 인터뷰에서는 자신을 “연약한 애국시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최근 리박스쿨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교육부는 손효숙 씨를 교육부 정책자문위원회에서 해촉했습니다. 작년 6월 이주호 교육부 장관 권한대행이 임명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지만, 문제 제기 후 자문위원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교육당국은 사태가 민감하다고 판단해 남은 위원 임기(6월 12일까지)를 채우지 않고 손씨를 제외시켰습니다.

손씨 개인은 현재까지 조사나 수사 대상에 오른 적은 없으며, 언론 앞에서는 “리박스쿨은 애국심을 가진 시민들이 만든 교육단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다만 본인과 연관된 여러 활동이 의심받으면서 대중적 이미지에는 적잖은 타격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리박스쿨TV 유튜브 채널 운영자였던 것으로 알려진 손씨는, 논란이 일자 해당 채널과 과거 영상을 대부분 삭제했습니다. 또한 그룹홈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던 관계자들은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리하면 손효숙 씨는 리박스쿨의 설립자 격인 대표로, 단체 운영 전반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교육 정책 자문 활동을 한 경력도 있으며, 리박스쿨 관련 사업 외에 아동 복지 분야 활동(그룹홈 양성 등)도 벌여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그저 애국하는 시민일 뿐”이라며 리박스쿨과 정치 의도와의 연관성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사 과정을 통해 손씨가 실제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등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