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뜻 및 유래 (클린스만 감독 경질 사례 및 위약금 이슈)
경질 뜻
경질이란 누군가를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보통 기업이나 조직에서는 해고라는 용어로 흔히 사용되며, 특히 공무원이나 스포츠 관련 지도자 등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할 때 다른 사람으로 교체것을 경질이라고 합니다. 경질과 사임은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경질은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잘렸을 때 사용되는 말이며, 사임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소속된 곳을 스스로 떠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질이라는 용어의 유래는 중국의 고대 문헌인 시경(詩經)의 한 구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성(小星) 이라는 시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반짝이는 저 작은 별들 세 개 다섯 개 동쪽에 있도다.” 여기서 ‘혜(嘒)’는 작은 불빛이 희미하게 어른거리는 것을 뜻하는 글자로 별자리가 작은 빛을 발하며 하늘에 보인다는 말입니다. 이 구절은 당나라 주석가 공영달\에 의해 “사시지중, 경질견지(四時之中, 更迭見之).”라고 해석되었습니다. 이는 별자리가 네 계절 동안 바뀌어 나타난다는 뜻으로, 동쪽 하늘에서 관찰할 수 있는 별자리가 계절에 따라 다름을 설명한 것입니다.
이러한 유래를 통해 경질이란 서로 다른 별자리가 하늘에 뜨는 자리를 바꾸는 것을 의미하며, 이 용어는 후에 어떤 직위에 있는 사람을 교체한다는 말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경질은 조직이나 기업 내에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부적절한 인력을 제거하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여 조직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등의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경질을 통해 조직 내의 업무 흐름이나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재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질은 부정적인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질로 인해 조직 내의 분위기가 악화되고 직원들의 신뢰를 상실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질로 인해 생기는 인력 유출과 재풍직원의 불안감은 조직의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직이나 기업이 경질을 결정할 때에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경질은 주로 기업이나 조직에서 이루어지지만, 공공부문이나 스포츠 산업 등에서도 종종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는 성과가 나오지 않는 직원이나 경영진이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 경질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 팀에서는 선수나 코치가 팀의 성적을 내지 못하거나 팀 내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 경질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질은 조직이나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로서, 성과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 될 수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사례
대한 축구 협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할 때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클린스만은 KFA 축구 협회의 회장 정몽규의 독단적인 선택으로 선임되었는데, 이로 인해 처음부터 클린스만의 선임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었습니다. 이후에도 클린스만 감독의 업무 외 활동이 많았는데, 유럽연맹 자문 위원, 어린이재단 운영, 자선사업 운영, ESPN 패널 출연 등의 다양한 외부 활동을 진행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황금 세대로 평가받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리드하면서도 전술적인 문제와 선수들 간의 갈등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경기 내부적인 전술의 문제와 라인업의 고정으로 인해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살리지 못하고, 경기력의 불균형으로 인해 축구 팬들의 실망을 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의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4강 탈락과 손흥민과 이강인 등 선수들 간의 갈등 사태 등으로 감독의 리더십과 지도력에 대한 의문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질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하며 클린스만 감독은 결국 경질되었습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KFA와의 계약에서 한국에서 상주할 것을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업무 외활동이나 해외출장으로 상당 부분의 시간을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보내는 등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전술 부재와 해외 출장이 잦은 상황으로 우려가 증폭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클린스만의 감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논란을 촉발하였으며, 그의 계약 기간 중 총 지급되는 급여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결국, 클린스만의 경질은 대한민국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클린스만 경질에 따른 위약금 문제
감독에 대한 경질은 종종 필요한 결정입니다. 그러나 클린스만의 경우에는 감독을 해임하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위약금과 새로운 감독 선임에 따른 문제로, 이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정 위약금은 최소 70억 원에서 최대 1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위약금은 클린스만이 자진사퇴하는 경우에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클린스만이 본인 스스로 사퇴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입니다.
클린스만은 이전에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자리에서도 경질되었는데, 이때 620만 달러, 한화로 약 83억 원의 위약금을 받았습니다. 그의 연봉은 220만 달러, 약 29억 4천만 원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클린스만은 대한축구협회에게 58억 7840만 원을 추가로 위약금으로 지급받을 예정입니다. 이는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과의 계약을 다 채우지 않고 그를 경질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등 클린스만의 사단의 연봉을 모두 합치면 총 위약금 규모가 100억 원에 이르게 됩니다. 헤어초크는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탈락의 원인을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으로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한 축구협회는 클린스만과 계약할 때 위약금 조항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면 지급하지 않아도 됐을 아까운 돈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적합한 절차에 따라 클린스만을 선임했다고 하면서 선임에 대한 절차 논란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클린스만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막대한 재정 출혈을 겪고 있으며, 이는 후임 감독을 국내 지도자로 선임하는 과정에서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클린스만에게 위약금을 지급하는 것이 부족한 재정을 국내지도자 선임으로 메우려는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