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뜻 | 당내 경선 뜻 | 경선 대선 차이 | 역대 경선 결과 | 경선 일정
이번 글에서는 먼저 ‘경선’이란 무엇인지 그 뜻을 알아보고, 일반 대선과 경선의 차이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어서 2025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일정을 상세히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부각된 주요 후보들이 누구였는지 소개하겠습니다. 또한 경선을 치르는 방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각 방식의 특징은 무엇인지 설명하며, 끝으로 2025년 경선을 과거 역대 경선들과 비교해 주요 변화와 역사적 사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경선 뜻
경선(競選)이란 말 그대로 ‘경쟁하여 치르는 선거’라는 뜻입니다. 한 자리나 후보 지위를 놓고 둘 이상의 후보자가 경쟁을 벌이는 모든 선거를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특히 정치 분야에서는 주로 정당 내부에서 공직선거 후보를 정하기 위해 실시하는 예비 선거를 가리킬 때 “경선”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 선거 후보를 정당별로 결정할 때, 각 당은 자체적으로 경선을 열어 당의 대표 후보를 뽑습니다. 반드시 둘 이상의 예비후보가 있을 때 경선이 치러지며, 만약 특정 공직에 한 명만 후보로 나섰다면 경선 없이 자동으로 후보로 확정되기도 합니다.
당내 경선 뜻
당내 경선은 말 그대로 정당 내부에서 실시하는 경선을 의미합니다. 이는 일반선거와 달리, 한 정당의 소속 당원이나 선거인단 등이 참여하여 자기 당의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입니다. 당내 경선은 정당 민주주의의 중요한 요소로, 정당이 독자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고 당의 가치를 대변할 후보를 고르는 절차입니다. 각 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 규칙을 정하고, 그에 따라 후보자 등록, 선거운동, 투표 및 개표 과정을 진행합니다. 당내 경선을 통해 최종 확정된 승리자는 그 정당을 대표하는 공식 후보로 선출되어, 이후 본선인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게 됩니다.
경선 대선 차이
경선과 대선은 선거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주체와 범위, 투표권자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경선은 앞서 설명한 대로 정당 내부의 선거로, 같은 당 소속의 예비후보들끼리 경쟁합니다. 투표권도 그 정당의 당원이나 당에서 정한 선거인단, 혹은 일정한 방식으로 선정된 국민 여론 등 제한된 범위에서 행사됩니다. 경선의 목적은 당의 대표주자를 뽑는 것으로,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자를 결정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대선, 즉 대통령선거는 각 당에서 경선을 통해 선발된 후보들(그리고 경우에 따라 무소속 후보들)이 국민 전체를 상대로 경쟁하는 본선거입니다. 대통령선거에서는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이 투표권을 가지며, 최다 득표를 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됩니다. 요약하면, 경선은 정당별 후보 선출전이고 대선은 국가 지도자를 뽑는 본선 경쟁입니다.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자기 당의 깃발을 달고 대선에 나가며, 경선에서 패배한 이들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거나 당의 단합을 위해 승자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경선은 해당 정당 지지층의 표심과 당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장으로서, 각 당의 이념과 공약 경쟁이 주로 이뤄지는 무대입니다. 반면 대선에서는 정당을 넘어 중도층과 전체 국민 여론을 겨냥한 폭넓은 경쟁이 벌어집니다. 따라서 경선에서는 당 내부 쟁점이나 당원들 관심사가 부각되고, 대선에서는 국가 전체의 현안과 미래 비전이 주요 쟁점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5년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
2025년 조기 대통령 선거에 대비하여, 더불어민주당은 4월 중순부터 말까지 약 2주~3주간의 압축 일정을 통해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을 실시했습니다. 전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이 4월 초에 내려지자 곧바로 민주당은 대선 경선 특별당규를 제정하여 경선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경선은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기 때문에 예년보다 훨씬 빠르고 간소화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민주당 경선의 중요한 일정을 아래에 정리하였습니다:
- 4월 14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특별 당규를 제정하고 경선 일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경선 방식으로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을 채택한다고 밝혔습니다.
- 4월 15일: 당내 경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었습니다. 이날까지 이재명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세 명이 후보로 등록하여 3파전 경선 구도가 확정되었습니다.
- 4월 19일: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 시작. 첫 순회 경선 투표가 19일에 실시되어, 충청권 등 일부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첫 경선지 투표에서부터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 4월 23일: 두 번째 순회 경선 투표 진행. 영남권 등 나머지 권리당원 투표가 이뤄졌고, 역시 이재명 후보가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동연, 김경수 두 후보는 막판까지 단일화를 논의하기도 했으나 끝내 각자 완주하였습니다.
- 4월 26일: 호남권 경선 결과 발표.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90%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사실상 승부의 추세가 결정되었으며, 이 후보의 본선행이 매우 유력해졌습니다.
- 4월 27일: 수도권·강원·제주 합동 경선 및 최종 결과 발표. 이날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제주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가 마무리되었고, 동시에 전체 경선 결과의 50%를 차지하는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가 합산되었습니다. 오후에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행사에서 최종 개표 결과가 공개되었고,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최종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민주당은 이처럼 약 2주 남짓한 기간에 지역 순회를 포함한 경선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개월에 걸쳐 진행될 경선을 조기에 치러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중간중간 누적 득표를 공개하는 이른바 ‘슈퍼위크’도 생략하고 최종 한 번만 득표 결과를 발표하는 등 절차를 단축했습니다. 경선 투표에는 당원뿐만 아니라 국민 여론을 반영함으로써, 제한된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선 후보 선출의 정당성과 대중적 관심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 특징입니다.
2025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
집권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역시 2025년 6월의 조기 대선을 대비해 신속하게 당내 경선 일정을 마련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충격 속에서 당의 새로운 대선 후보를 뽑아야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3단계 경선 방식을 도입하여 단계적으로 후보를 압축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4월 7일 ~ 4월 10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후보자 등록 기간. 이 기간 동안 총 8명의 후보가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주요 정치인들뿐 아니라 신진 인사들까지 다양한 인물이 등록하여 다자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 4월 17일: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들의 첫 합동 토론회(미디어 데이)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경선에 참여한 8명의 후보들이 모두 참석하여 자신의 비전과 공약을 소개했고, 탄핵 정국 이후 당의 진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 4월 22일: 1차 경선 컷오프 결과 발표.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를 반영하여 8명의 후보 중 상위 4명을 선출했습니다. 이를 통해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을 추렸는데, 1차 컷오프를 통과한 4인은 (가나다 순으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안철수 국회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었습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양향자 전 의원 등은 1차에서 탈락하며 후보 경쟁에서 물러났습니다. 1차 경선에 당원 투표를 배제하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만 반영한 것은, 당 외부의 폭넓은 의견을 우선 고려함과 동시에 역선택 논란을 피하려는 결정이었습니다.
- 4월 24일 ~ 4월 26일: 2차 경선 토론회 기간. 1차를 통과한 4명의 후보들이 사흘에 걸쳐 추가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양자 토론 및 4인 종합토론 등을 통해 후보들은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고 상대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후보들은 탄핵 후 국정공백 상황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과 어떻게 공조할 것인지, 향후 정권 재창출 전략은 무엇인지 등을 두고 다양한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 4월 27일 ~ 4월 28일: 2차 경선 투표 실시. 국민의힘은 최종 후보 선출 직전에 한 차례 더 후보를 압축하기 위해 4인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2차 투표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당원들은 온라인/ARS 투표 등을 통해 참여했고,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도 함께 실시되어 후보별 선호도를 조사했습니다. 이틀간의 투표 기간 동안 당원 투표율은 40%대를 넘어서 비교적 높은 참여율을 보였습니다.
- 4월 29일: 2차 경선 개표 결과 발표. 이날 국민의힘은 2차 경선의 합산 결과 상위 2명의 후보를 발표하여 최종 결선 진출자를 확정했습니다. 만약 이 4인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했을 경우 그 즉시 최종 후보로 선출되었겠지만, 결과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위, 2위 두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발표 결과, 결선에 오른 두 명의 후보는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로 확인되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비교적 신진이지만 강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1위를 차지했고, 홍준표 후보는 당 원로이자 보수층의 지지를 확보하여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습니다. 아쉽게 탈락한 3위는 김문수 후보로 알려졌으며, 안철수 후보는 4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탈락한 후보들은 곧바로 결선에 오른 두 후보를 돕겠다고 밝혀 당내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 4월 30일 ~ 5월 2일: 최종 결선 투표 기간. 마지막 두 후보인 한동훈, 홍준표 두 사람을 놓고 당원들과 국민 여론의 선택을 묻는 결선 투표가 실시되었습니다. 방식은 2차와 동일하게 당원 투표 50% +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입니다. 결선 토론회를 생략하는 대신 두 후보는 각자 전국을 돌며 당원 간담회와 언론 인터뷰 등 단기간 집중 유세를 펼쳤습니다.
- 5월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대선 후보 선출 및 발표. 이날 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개표 결과가 공개되었고,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의 최종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최종 투표에서 약 55% 내외의 득표율로 홍준표 후보를 제치고 승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국민의힘도 탄핵 이후 새롭게 당의 간판을 달 대통령 후보를 확정지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은 여러 단계에 걸쳐 압축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1차에서 8명을 4명으로 줄이고, 2차에서 다시 2명으로 압축한 뒤, 최종 결선에서 1명을 뽑는 구조로 진행되어 마치 토너먼트와 비슷한 형식을 취했습니다. 이는 짧은 시간 내에 당내 경쟁을 마무리하고 후보를 신속히 확정해야 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한편, 다수 후보 간 표 분산을 방지하여 최종 승자가 보다 높은 정당성과 결집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었습니다.
2025년 대선 경선 주요 후보
이제 각 당의 경선에서 거론되었던 주요 후보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여러 인물이 도전했지만, 그중에서도 유권자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은 핵심 주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경력과 강점을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민주당 경선 주요 후보
- 이재명 – 민주당 경선의 압도적인 1위 후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 경기도지사이자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경력이 있는 거물 정치인입니다. 경선 당시 민주당 대표직을 맡고 있어 당내 기반이 매우 탄탄했습니다. 부드럽지 않은 상황에서도 과감한 개혁 성향과 추진력을 보여주는 리더십으로 유명하며,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안정과 강한 야당 지도력을 내세운 점이 당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실제 경선 결과 이재명 후보는 전체 유효표의 약 89.7%라는 놀라운 득표율로 승리하여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민주당 역사상 가장 높은 경선 득표율로, 당내 ‘원팀’ 체제를 굳건히 구축한 셈입니다.
- 김동연 – 민주당 경선 후보 중 2위를 차지한 인물로, 현직 경기도지사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경제통입니다. 김동연 후보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경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용적 중도 노선을 표방하며 출마했습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확장성 있는 후보”를 자임하며 당내 강경 일변도 보다는 중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당원 표심은 이재명 후보에게 집중되어 있어 어려운 싸움이었지만, 경선 완주를 통해 당내 입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종 득표율은 10% 남짓으로 2위에 머물렀지만,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합리적 이미지로 향후 정치 자산을 쌓았다는 평입니다.
- 김경수 – 경선에 도전한 또 다른 후보는 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입니다. 김경수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잘 알려져 있고, 한때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으나 과거 댓글조작 사건으로 인해 수감되었다가 사면된 이력이 있습니다. 2025년 경선을 통해 정치 복귀를 노렸으며, 친문재인계의 지지를 일정 부분 모았습니다. 그는 지방행정 경험과 개혁 성향을 내세우며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을 혁신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오랜 공백과 사건 여파로 조직력에서 앞선 이재명 후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경선 최종 순위는 3위로 득표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고, 경선 이후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선당후사의 자세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주요 후보
- 한동훈 – 2025년 국민의힘 경선의 최종 승자로서, 가장 주목받은 신예 정치인입니다. 한동훈 후보는 원래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정치 경력은 짧지만 강한 추진력과 보수 진영의 인기 스타라는 평가를 받아, 탄핵 정국 속 급부상한 대선주자입니다. 경선 과정에서 그는 “혁신적 보수”를 기치로 내걸고 부패 척결, 법치 확립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젊은 세대와 온라인상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고, 당원투표에서도 예상 이상으로 선전하여 결국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지만, 탄핵 이후에는 “과오를 교훈 삼아 새롭게 태어나겠다”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습니다.
- 홍준표 –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중진 정치인으로 국민의힘 경선 2위를 차지한 후보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1990년대부터 활약해 온 5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과거 2017년에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대선에 나섰던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는 대구광역시장으로 지방행정을 이끌고 있기도 합니다. 그는 거침없는 언변과 보수 핵심 지지층의 탄탄한 성원을 바탕으로 “이번에야말로 보수 정통성 회복”을 주장하며 출마했습니다. 토론회 등에서 다른 후보들을 향해 날카로운 발언을 이어가 존재감을 과시했고, 고령층 당원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았습니다. 최종 결선 투표에서 한동훈 후보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끝까지 보수의 맏형으로서 선전하며 40%대 후반의 득표를 얻었습니다. 경선 후 깨끗이 승복하고 한동훈 후보 지원을 선언하여 당내 화합에 기여했습니다.
- 김문수 – 국민의힘 경선에서 최종 3위를 기록한 후보로, 보수 진영의 원로급 정치인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과거 경기도지사를 역임했고 노동운동가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보수 진영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이름을 알려왔고, 최근까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책 자문 역할을 했습니다. 경선에서 그는 풍부한 경륜과 보수의 가치 수호를 내세웠습니다. “경험 있는 지도자가 위기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는 논리로 표심을 공략했으나, 젊은층과 중도층 외연 확장 면에서 다소 한계를 보여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2차 경선까지 진출하며 보수 진영의 다양성을 보여준 후보로 평가됩니다.
- 안철수 –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국회의원이며 국민의당 출신의 중도 성향 정치인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2012년, 2017년, 2022년 세 차례 대선에 도전하거나 완주했던 경력이 있어 대중에게 익숙한 인물입니다.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며 후보직을 내려놓고 이후 국민의힘에 합류한 바 있습니다. 그는 과학기술 전문가이자 깨끗한 이미지를 앞세워 “미래 비전과 통합의 리더십”을 주장하며 경선에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보수 지지층보다는 중도층에 더 어필하는 성향 때문에 이번 경선에서는 고전했습니다. 1차 컷오프를 간신히 통과해 4강에 들었지만, 2차 경선에서는 저조한 득표율로 탈락했습니다. 안 후보는 결과 발표 후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경쟁자들을 지지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선 초기에 이름을 올렸던 나경원 전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관심도 있었지만, 나경원 후보는 당내 지지기반 약화로 출마 선언을 접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아예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은 한동훈 후보라는 각 당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고 평가된 주자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게 되었습니다.
경선 방식 : 오픈 프라이머리, 대의원제 등
정당의 경선은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으며, 그 방식에 따라 투표권자 범위나 반영 비율, 진행 절차가 달라집니다. 한국 정당들은 그동안 경선 제도를 여러 차례 개선해 왔는데, 대표적으로 오픈 프라이머리, 대의원제 경선, 여론조사 반영 방식 등이 활용되어 왔습니다. 각각의 개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 오픈 프라이머리는 경선 투표에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경선 방식입니다. 본래 미국 등 외국의 사례에서 유래한 제도로, 말 그대로 문호를 개방(Open)한 예비선거(Primary)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새천년민주당 경선 때 처음 도입되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방식에서는 선거권을 당적에 관계없이 선거연령 이상의 국민 전체로 확대합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모든 국민이 투표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국민선거인단을 모집하여 그들로 하여금 투표에 참여하게 합니다. 국민선거인단은 당원이 아닌 사람도 신청만 하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완전 개방형 경선’이라고 부릅니다. 오픈 프라이머리의 장점은 당원이 적은 정당도 폭넓은 국민 의사를 반영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고, 경선 과정 자체가 흥행하면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상대 당 지지자나 특정 조직이 의도적으로 개입해 경선 결과를 왜곡하는 역선택 가능성이 있고, 경선 관리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 지적됩니다.
- 대의원제 경선: 대의원제는 당원의 일부 대표자들(대의원)이 모여 투표하는 전통적인 경선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당원들이 뽑은 대표들이 대신 후보를 선출하는 방법입니다. 과거 우리 정치사에서 여야 가릴 것 없이 당 대회에서 대의원들이 거수나 투표로 후보를 추대하거나 경선을 치르던 사례가 많았습니다. 대의원은 보통 지역당원 대표, 당직자, 선출직 공직자 등으로 구성되며, 수백에서 수천 명 규모로 전당대회에 모여 경선을 진행합니다. 대의원제 경선의 장점은 당의 핵심 세력이 중심이 되어 조직적이고 빠르게 후보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일반 당원이나 국민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파벌 정치의 산물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민주화가 진전되고 국민 참여 경선이 확산되면서, 순수한 대의원제 경선만으로 후보를 뽑는 일은 줄어들었고 대신 대의원 투표도 경선 요소 중 하나로 녹아들어가는 추세입니다.
- 여론조사 반영: 현대의 경선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일정 비율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경선 투표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일반 국민들의 선호도를 반영함으로써, 본선 경쟁력을 고려한 후보 선출을 하려는 취지입니다. 예를 들어 민주당은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국민선거인단 투표 대신 국민 여론조사 50%를 도입했고, 국민의힘도 2차·결선 경선에서 당원투표 50% +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했습니다. 여론조사는 전문 여론조사 기관이 표본을 추출하여 전화 면접 또는 ARS 조사로 실시하며, 그 결과치를 후보별 득표율로 환산하여 경선 최종 득표에 합산합니다. 여론조사 반영 방식의 장점은 당원 이외의 폭넓은 민심을 읽을 수 있어 본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가려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단점은 조사 방법이나 문항에 따라 결과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특히 역선택 방지 여부가 민감한 이슈가 됩니다. 실제로 야당 경선에서는 여권 성향 응답자를, 여당 경선에서는 야권 성향 응답자를 어떻게 처리할지 규정하는 등 섬세한 룰 결정이 필요합니다.
- 당원투표 & 선거인단 제도: 경선의 기본은 역시 당원들의 직접 투표입니다. 권리당원이라 불리는, 당비를 내고 일정 기간 당적을 유지한 당원들에게 투표권을 주어 경선에 참여시키는 방식은 모든 정당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원이 아닌 지지자들을 경선 선거인단으로 별도로 모집하기도 합니다. 과거 민주당 경선의 국민참여경선은 국민 선거인단(당원 + 비당원 신청자) 투표와 대의원 투표, 여론조사를 합산하는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반면 보수 정당은 책임당원(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번 2025년 경선에서도 민주당은 당원과 국민 여론을 5:5로 반영했고, 국민의힘은 최종적으로 당원투표 50%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각 당의 지지층 결집과 본선 경쟁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경선 룰 설계라 할 수 있습니다.
- 결선 투표제: 최근에 도입된 개념으로, 경선에서 1위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면 1, 2위 후보끼리 결선 투표를 한 번 더 실시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과반 득표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1위와 2위 간 표차가 근소할 때 당의 단합을 높이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민주당은 당대표 선거 등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고, 이번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적용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은 2025년 경선에서 사실상 결선투표제를 운영했습니다.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승리한 후보는 과반의 지지 기반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어, 이후 본선 준비과정에서 당내 통합에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경선 방식은 폐쇄형 vs 개방형, 직접투표 vs 간접투표, 당원표 vs 국민 여론표 등 여러 축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각 정당은 선거마다 가장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거나 조합하여 사용합니다. 2025년의 경우 두 거대 정당 모두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의 절충형 경선 방식을 채택하여, 당심(黨心)과 민심(民心)을 모두 고려한 후보 선출을 했습니다. 이는 본선 경쟁력을 중시하면서도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하려는 절충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대 경선 결과
2025년의 경선 과정과 결과를, 과거 역대 경선들과 비교해 보면 흥미로운 차이점과 흐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정당 경선 문화는 지난 수십 년간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아래에서는 주요 대선 경선 사례들과 이번 경선의 특징을 비교하여 살펴보겠습니다.
- 과거 경선의 폐쇄적 방식 vs. 현대 경선의 개방적 방식: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각 정당은 저마다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해왔습니다. 초창기에는 당 총재나 당내 원로의 영향력이 커서 경선이 형식적이거나 극히 제한된 범위에서 치러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컨대, 1992년 민주자유당에서는 김영삼 후보가 비교적 손쉽게 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되었고, 경쟁자였던 김종필, 이종찬 등은 도중에 탈락하거나 타당 후보로 나섰습니다. 이 시기 경선은 당내 대의원 몇 천 명이 모여 결정하는 폐쇄적인 형태였습니다. 2002년은 한국 경선 문화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새천년민주당은 이 해 처음으로 전국 순회 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을 도입하여 당원이 아니어도 신청만 하면 참여할 수 있는 경선을 실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내 인지도는 낮았던 노무현 후보가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얻어 유력 주자였던 이인제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는 개방형 경선 도입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역사적 사례로 꼽힙니다. 같은 해 보수 정당인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전신)은 여전히 당원 및 대의원 중심으로 경선을 치렀는데, 이회창 후보가 큰 이변 없이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즉, 민주당계 정당은 비교적 개방적인 경선 실험에 적극적이었던 반면, 보수 정당은 2000년대 중반까지는 당원 위주 경선을 고수했습니다.
- 경선 흥행과 경쟁 구도의 변화: 과거에는 유력 정치인이 있으면 경선 경쟁자가 많지 않아 싱거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7년, 2012년, 2017년 등 대선을 앞둔 경선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치열한 경합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는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맞붙어 당내 양대 산맥 간 경쟁이 극에 달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은 대의원 투표 50%, 당원투표 30%, 국민여론조사 20%를 합산하는 복합 방식을 썼는데, 이명박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박근혜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이 경선은 보수 진영에서 처음으로 국민 여론조사를 부분 도입한 사례였습니다. 같은 해 대통합민주신당 경선(민주당계 정당)에서는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등 다수 후보가 경합했고, 국민선거인단을 모아 투표를 치른 끝에 정동영 후보가 승리한 바 있습니다. 2012년 경선에서는 새누리당(한나라당의 후신)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세론 속에 경선을 치렀는데, 몇몇 경쟁 후보가 있었지만 비교적 낮은 열기 속에 박근혜 후보가 80% 이상의 득표로 후보가 되었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민주당 계열) 경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손학규, 김두관 후보 등이 경쟁했고, 이때도 국민선거인단을 활용한 순회 경선으로 문재인 후보가 최종 승리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이 시기부터 모바일 투표가 도입되는 등 기술 발달에 따라 경선 참여 방법이 다양해졌다는 것입니다.
- 탄핵 후 조기 대선 경선 비교 (2017 vs 2025): 2017년과 2025년은 모두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조기에 치러진 대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017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는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세 후보가 경쟁했습니다. 이 경선은 국민선거인단에 200만 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고, 문재인 후보가 57% 득표로 결선 없이 승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보수 정당) 경선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승리했지만, 경쟁 후보들의 인지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저조한 관심 속에 치러졌습니다. 또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제3지대 정당들도 각각 유승민, 안철수 후보를 내부 경선을 통해 선출하여 다자 구도로 대선을 치렀습니다. 2017년은 각 당 경선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동시다발로 진행되었지만, 민주당 경선이 특히 국민적 흥행에 성공했던 것이 특징입니다. 2025년 경선은 2017년에 이은 두 번째 탄핵 조기대선 경선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거대 양당 외에 이렇다 할 제3 후보가 두드러지지 않아, 관심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에 집중됐습니다. 민주당은 2017년에 비해 경선 참여 인원이 더 줄어 이재명 일강 구도로 진행되었고, 결국 역대급 득표율(약 90%)로 후보가 결정되어 경선 후유증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는 과거 어느 민주당 경선보다 당내 통합이 잘 된 모습으로 평가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17년보다 훨씬 많은 후보들이 경선에 참여하여 8강, 4강, 결선을 거치는 복잡한 과정을 밟았습니다. 경선 중 계파 갈등이나 탄핵 책임론 등 불거질 수 있는 논란도 있었지만, 대체로 후보들이 큰 잡음 없이 결과에 승복하며 2017년 보수진영 경선 때보다 단합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탄핵을 겪은 보수가 학습 효과로 내부 결속을 다졌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 경선 결과 득표율의 역사적 비교: 이번 2025년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기록한 약 89.7% 득표율은 민주화 이후 한국 주요 정당의 대선 경선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종전 기록은 앞서 언급한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경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얻은 약 78%였고, 보수 진영에서는 2012년 새누리당 경선 당시 경쟁자가 마땅치 않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83%가 최고치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 기록들을 모두 넘어섰습니다. 이는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이견이 거의 없이 당심이 결집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5% 안팎(결선 승리)이므로 역대 최고 득표와는 거리가 있지만, 다자 경쟁을 치른 끝에 결선에서 과반을 달성한 것이어서 의미 있는 승리로 평가됩니다. 과거 보수당 경선 승자들은 대체로 50~60% 득표율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2007년 이명박 49% vs 박근혜 48%, 2017년 홍준표 54%, 2021년 윤석열 47% 등).
- 경선을 둘러싼 갈등과 후유증: 과거 경선에서는 패배한 후보 측이 결과에 불복하거나 탈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경선 후 이인제 후보가 탈당해 신당을 차려 대선에 출마한 일이 있었고, 2007년 한나라당 경선 후 박근혜 측과 이명박 측의 갈등이 깊어져 정권 초까지 파장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으로 올수록 경선 후유증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2022년 민주당 경선에서는 이낙연 후보 측이 일부 룰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결국 결과를 인정했고, 국민의힘 경선도 홍준표 후보 등이 깨끗하게 승복한 바 있습니다. 2025년 경선 역시 양당 모두 큰 잡음 없이 패배자들이 승자를 축하하며 원팀을 다지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이는 정당 내 민주주의가 그만큼 성숙해졌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 당원 중심 정당으로의 변화: 한 가지 눈에 띄는 변화는 과거에 비해 당원의 역할이 크게 강화되었다는 점입니다. 민주당의 경우 문재인 정부 이후 권리당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수십만 명에 이르고, 국민의힘 역시 탄핵을 거치며 책임당원 중심의 당 운영이 강조되었습니다. 그 결과 경선에서도 당원 투표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는 당원투표에서 앞서고 홍준표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앞섰는데, 당원투표 비중이 높아 윤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2025년에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당원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아 큰 승리를 거두었고,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도 신진이지만 당원표를 상당수 확보하며 결선까지 진출했습니다. 이는 정당이 스스로의 충성도 높은 지지층, 즉 당원들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선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동시에 일반 국민 여론을 무시할 수 없기에, 당원과 민심의 균형을 맞추려는 룰이 계속해서 고민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대선 경선은 대한민국 정치의 현재 지형을 반영하면서도 과거와 달라진 양상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입니다. 경선 자체는 각 당의 내부 행사이지만,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으로서 국민적 관심을 받았고, 이를 통해 각 당은 대선 본선을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경선을 거치며 조직을 추스르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얻은 만큼, 이제 선출된 후보들은 경선에서 표출된 민심과 당심을 바탕으로 본선 경쟁에 나서게 됩니다. 대한민국 유권자들께서는 경선 과정을 통해 드러난 후보들의 역량과 공약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더욱 신중하게 행사하시리라 기대됩니다.